“어, 산타다!”~광주시 북구청에 나타난 ‘벽 타는 산타’
2025-12-04 11:45
add remove print link
크리스마스 시즌 맞아 청사 외벽에 대형 인형 설치…지나는 시민들 ‘함박웃음’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선물 주러 오셨나 봐요!”
크리스마스를 앞둔 4일, 광주 북구청 청사에 때아닌 ‘산타클로스’가 나타나 지나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굴뚝 대신, 구청 청사 외벽을 낑낑대며 오르는 듯한 익살스러운 모습의 대형 산타 인형이 설치된 것이다.
북구는 연말연시를 맞아, 코로나19와 경기 침체로 지친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움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
빨간 옷에 흰 수염, 커다란 선물 보따리까지 짊어진 산타 인형의 정겨운 모습에, 구청을 찾은 민원인들과 거리를 지나던 시민들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이의 손을 잡고 길을 가던 한 시민은 “삭막하게만 느껴졌던 관공서 건물에 저렇게 귀여운 산타가 매달려 있으니,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며, “덕분에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온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북구의 ‘벽 타는 산타’는, 내년 초까지 청사 외벽에 매달려 오가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연말 분위기와 함께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copyright
위키트리의 콘텐츠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하여 비 상업적인 용도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단 전재·배포·전송은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위키트리는 뉴스 스토리텔링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