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질 것 같다…겨우 926톤, 평년보다 무려 84.1% 급감한 '국민 수산물'

2025-12-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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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가 집계한 내용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국민 수산물 오징어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국민 수산물 오징어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국인들의 밥상에 자주 오르는 대표적인 '국민 수산물' 오징어 생산량이 대폭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수산물이 생산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뛰면서 밥상 물가 부담감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달 30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10월 연근해산 오징어 생산량은 926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1.8% 감소했다. 이는 평년과 비교하면 84.1% 줄어든 수치이다.

오징어 생산량 평년에 비해 급감

이와 관련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연근해산 생산과 원양산 반입량이 동시에 줄면서 오징어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오징어의 소비자 가격(신선냉장)은 1㎏당 2만 3187원으로 지난해보다 19.8%, 평년에 비해 24.6%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10월 수산물 생산량이 전반적인 줄어든 원인으로 조업 감소와 기상 악화를 꼽았다. 오징어의 경우 올해 7∼9월 서해산 물량 증가로 어획량이 개선됐지만 서해 오징어잡이 종료 후 다시 업황이 악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비축 물량 방출과 유통업체 할인 지원 등을 통해 수산물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해양수산부는 대형 유통업체·온라인몰 할인 행사를 지원해 20∼50% 할인된 가격으로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연중 상시 진행하고 있다.

한 포구에서 오징어가 건조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지난달 30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10월 연근해산 오징어 생산량은 926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1.8% 감소했다. 이는 평년과 비교하면 84.1% 줄어든 수치이다.     / 연합뉴스
한 포구에서 오징어가 건조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지난달 30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10월 연근해산 오징어 생산량은 926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1.8% 감소했다. 이는 평년과 비교하면 84.1% 줄어든 수치이다. / 연합뉴스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대표적인 국민 수산물인 오징어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료로 자리 잡았다.

오징어는 잡는 시기와 산지에 따라 맛과 식감이 조금씩 달라지지만 공통적으로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풍미를 지니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다. 특히 생으로 회를 떠먹을 때는 특유의 달큰함과 탱탱한 식감이 돋보이고 데치거나 볶음 요리로 즐기면 감칠맛이 더욱 살아난다.

국민 수산물 오징어의 매력은?

또한 오징어는 조리법에 따라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 주어 탕과 찌개 같은 뜨거운 국물 요리부터 튀김, 초무침, 숙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된다. 이런 폭넓은 쓰임새 덕분에 한국인의 식문화 속에서 오징어는 매우 친숙하면서도 활용 가치가 높은 수산물로 평가된다.

오징어에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체력 보강과 근육 형성에 도움을 준다. 특히 타우린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피로 회복과 간 기능 개선,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현대인들이 겪기 쉬운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 관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요소다.

또한 오징어에는 비타민 B군과 필수 아미노산, 미네랄 등이 골고루 포함돼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지방 함량이 낮으면서도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적합하며 혈액 순환 개선과 두뇌 건강에도 일정 부분 기여하는 식재료로 평가받는다.

이런 효능과 더불어 조리의 편리함까지 갖춘 오징어는 한국인의 일상 속에서 꾸준히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대표 국민 수산물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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