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 절경 끝판왕이다… 실제로 보면 감탄 쏟아진다는 '국내 여행지'

2025-12-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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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형 해양 역사문화 탐방 코스' 개발 계획

전남 여수시 최남단에 위치한 거문도가 '역사문화유산 관광의 섬'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여수 백도. / 연합뉴스
여수 백도. / 연합뉴스

2일 여수시에 따르면 거문도는 1979년에 국가 명승으로 지정된 백도가 자리하고 있고, 2023년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또 지난 8월 14일에는 '거문도 항일유적'이 전남도 기념물로 지정됐으며, 지난달 17일에는 거문도 내 '여수 거문도 수월산 일원'까지 국가유산청으로부터 명승으로 지정됐다.

이에 시는 거문도 국가유산에 무형유산인 '거문도 뱃노래' 등 역사·문화적 가치를 융합해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체류형 해양 역사문화 탐방 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 거문도의 역사

거문도는 동도(東島), 서도(西島), 고도(古島) 세 개의 섬이 방파제와 다리로 연결된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세 섬 사이에는 연도교와 방파제가 놓여 있어 차량과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제주와 여수 사이에 위치한 거문도는 대형 선박이 드나들 수 있어 예로부터 군사적, 해상 교통의 요충지였다. 과거 거문도 사건 이후 항만·군사시설 등 근대 문화유산이 잘 보존돼 왔다.

거문도 사건은 1885년 영국 해군이 조선 정부의 허락 없이 거문도를 무단으로 점령하고 군사 기지를 건설해 약 2년간 주둔했던 국제적인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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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문도의 대표적인 명소는?

거문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는 거문도 등대와 백도 등이 있다.

거문도 등대는 1906년 국내에서 두 번째로 불을 밝힌 유인 등대이자, 동백나무 숲길과 다도해의 절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해상 교통량이 증가하고 선박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존 등탑의 광력이 부족해지자, 2006년 기존 등탑 옆에 광력이 강한 새 등탑을 설치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거문도 등대.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거문도 등대.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등대 주변에는 거문도에서도 해안 절경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수월산과 울창한 동백나무 숲 등이 있다. 거문도 등대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수월산은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특유의 해안 절벽과 울창한 난대림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수월산을 오르는 길은 울창한 동백나무숲이 터널을 이룬다.

백도는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약 28km 떨어진 무인도다. 약 39개의 크고 작은 무인도와 암석으로 이뤄져 있다.

백도의 바위들은 수억 년에 걸친 파도와 바람의 침식 작용으로 형성돼 저마다 독특하고 기묘한 형상을 자랑한다. 각각의 섬과 바위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으며, 표면이 하얗거나 붉은빛을 띠는 부분이 많아 더욱 화려한 경관을 뽐낸다.

구글지도, 거문도 등대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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