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구에 '바나나 우유' 꽂으세요…주방 냄새가 싹 사라집니다
2025-12-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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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우유통으로 싱크대 악취 잡는 방법
춥고 건조한 계절이 되면 주방 싱크대 배수구에서 올라오는 악취가 더욱 심해지곤 한다.
싱크대는 하루에도 여러 번 음식물을 씻어내는 공간이라 배수구 내부에 물때나 음식물 찌꺼기가 조금씩 쌓이기 쉽다. 처음에는 냄새가 거의 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내부에서 세균이 번식하면서 구린 냄새가 올라오고 주방 전체에 퍼지기도 한다. 보통은 뜨거운 물을 붓거나 세제로 닦아내지만 이는 일시적인 해결책에 그칠 때가 많다. 특히 배수관 깊은 곳에 남은 찌꺼기는 손으로 닦아낼 수도 없어 보다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나나 우유통을 활용해 배수구 악취를 잡는 방법이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항아리 모양의 바나나 우유 빈 통을 그대로 활용하는 방식이라 누구나 시도하기 쉽다. 준비물도 복잡하지 않다. 바나나 우유통, 과탄산소다, 지퍼백, 그리고 뜨거운 물만 있으면 된다. 과탄산소다가 물과 만나 생기는 기포를 이용해 배수구 안쪽까지 세정 효과를 주는 원리다.
방법은 다음과 같이 간단하다. 먼저 바나나 우유를 마신 뒤 빈 통을 깨끗하게 헹궈둔다. 이어 싱크대 배수구 입구에 지퍼백을 펼쳐 끼워 넣는다. 이는 과탄산소다가 넘쳐 흐르며 빠르게 흘러내리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다음 빈 바나나 우유통 안에 과탄산소다를 가득 채운다. 통을 배수구 위에 세워 올린 뒤 뜨거운 물을 우유통 속으로 천천히 부어준다. 이때 물은 끓는 물보다는 약간 식힌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뜨거우면 통이 변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뜨거운 물이 과탄산소다와 만나면 즉시 기포가 생성되며 부풀어 오른다. 기포는 통 밖으로 넘쳐 흐르면서 배수구 주변과 안쪽을 자연스럽게 채운다. 이 과정에서 세정력과 산소 거품이 배수관 깊은 부분까지 스며들어 찌든 때와 음식물 잔여물을 분해한다. 별도로 칫솔이나 솔을 사용하지 않아도 기포가 자연스럽게 퍼져 나가며 청소가 이루어진다. 악취의 원인이 되는 찌꺼기와 세균, 곰팡이도 함께 제거되어 냄새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포가 다 빠지고 완전히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린 뒤 흐르는 물로 배수구를 한 번 헹궈주면 작업은 끝난다. 만약 배수구 냄새가 특히 심한 날이라면 동일한 방법으로 한 번 더 진행해도 된다. 중요한 점은 이 과정이 세정과 소독을 동시에 이루기 때문에 기존의 단순 청소 방식보다 효과가 오래 간다는 점이다. 과탄산소다는 세탁이나 청소에 널리 사용되는 안전한 재료이기 때문에 냄새 제거 목적의 가정용 청소에 적합하다.

주방 배수구 악취는 단순히 불쾌한 냄새의 문제가 아니라 위생과도 직결된다. 악취가 올라오는 배수관은 이미 내부에 찌꺼기와 세균이 쌓여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실내 공기가 잘 순환되지 않아 냄새가 더 오래 남는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배수구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나나 우유통을 활용한 방법은 준비가 간단하고 비용이 적게 들며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 주부들이 실천하기에 부담이 없다.
평소에도 기름찌꺼기를 직접 배수구에 붓지 않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관리 방법이다. 음식물 찌꺼기는 가능한 한 걸러내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뜨거운 물을 배수구에 흘려 보내는 것이 좋다. 여기에 바나나 우유통 과탄산소다 세정법을 주기적으로 병행하면 냄새 없이 쾌적한 싱크대를 유지할 수 있다. 집안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작은 관리가 생활 편안함을 크게 높여준다.

이 간단한 생활 팁은 주방 청소가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특별한 도구 없이 집에 존재하는 물건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높다. 주방 냄새가 고민이라면 이번 겨울에는 바나나 우유통 하나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