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반려동물산업학과, 동물보건사 임상 특강 ‘영상의학 과정’

2025-12-05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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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과 공동, X-ray·초음파·CT·MRI 실무역량 강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호남대학교 반려동물산업학과(학과장 이문영)는 12월 4일 ‘동물보건사 임상 심화 특강 시리즈’ 네 번째 과정으로인 영상의학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국내 대표 이차진료기관인 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과 공동으로, X-ray·초음파·CT·MRI 등 주요 영상 검사를 보조하는 과정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실무 절차를 학습하도록 구성됐다.

이날 강의는 해마루 영상의학센터 문성연 테크니션이 맡아 영상 촬영 준비를 위한 삭모, 환자 보정, 장비 세팅, 방사선 안전관리 등 실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영상의학 분야에서 요구되는 전문 역량과 기본 태도를 전달했다. 강의는 영상의학센터의 역할과 하루 업무 흐름, 영상기법별(초음파·X-ray·CT·MRI) 원리와 활용, 검사 상황에서의 테크니션 협업 절차 등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영상 검사 보조 파트에서는 흉부·복부 X-ray 촬영 시 환자의 정확한 자세 잡기, 흡기·호기 타이밍에 따른 영상 차이, 노출 조절 등 영상 품질을 좌우하는 기본 요소에 대한 이해가 강조됐다. 또한 초음파 검사에서는 넓은 삭모와 젤링, 환자 스트레스 관리, 조명 조절 등 실제 검사 환경에서 요구되는 보조 역할이 소개됐다. CT·MRI 파트에서는 전신마취 준비, 위치 조정, 금속 반입 금지 등 안전 수칙이 함께 다뤄졌다.

이와 함께 영상의학센터 내 협업에서는 촬영 직후 영상 대칭·중앙·노출 확인, 영상 전송, 검사 순서 및 수의사 의뢰 내용 파악 등 팀 기반 영상 진단 프로토콜이 설명됐다. 특히 장비 관리·피폭선량계 활용과 같은 안전 절차는 고품질 진단을 위한 테크니션의 필수 역량으로 강조됐다.

문 테크니션은 “영상의학센터는 내과·외과·응급 등 여러 진료과를 잇는 핵심 부서”라며 “작은 움직임 하나, 보정 하나, 장비 설정 하나가 판단의 정확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세밀함과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강 후에는 ‘영상의학센터 직무 적성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 방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실제 영상센터의 촬영 흐름과 환자 대응 과정이 현실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영상 보조 업무에서 요구되는 판단력과 절차 이해의 중요성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또한 X-ray·초음파·CT·MRI 등 영상 진단 전 과정을 이해하면서 관심과 진로 의지가 높아졌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문영 학과장은 “9월 외과, 10월 내과, 11월 응급의학에 이어 영상의학 교육까지 마무리되며 학생들의 임상 대응 능력과 진료 흐름 이해도가 크게 향상됐다”며 “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의 임상 경험을 기반으로 실무에 강한 동물보건사를 양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은 국내 최초로 이차진료 체계를 도입해 외과·내과·응급·영상·인터벤션 등 전문 센터를 운영하는 대형 동물병원이다. 또한 CT·MRI 기반 3차원 정밀진단 시스템, C-arm을 활용한 실시간 투시장비, 3D 혈관조영 장비 등을 갖추고 있으며 600례 이상의 인터벤션 시술 경험을 보유한 국내 대표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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