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쾌거~광주서석고 최장우, 수능 만점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10년의 기다림 끝에 광주에서 마침내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광주서석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최장우 학생이다.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5일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를 교부한 결과, 최장우 학생이 모든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광주 지역 고3 재학생이 수능 만점을 받은 것은 지난 2016학년도 이후 10년 만의 쾌거이며, 2000년 이후로는 6번째 기록이다.

#대한민국 최고 경제학도를 꿈꾸는 인재

인문사회계열인 최장우 학생은 국어(언어와매체), 수학(미적분), 탐구(경제/사회･문화) 영역에서 단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았으며,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에서도 모두 1등급을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수시모집에 지원해 1차 합격한 상태인 최장우 학생은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학자를 꿈꿔왔는데, 이번 결과로 꿈에 한 걸음 더 나아간 것 같아 기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광주시교육청, 발 빠른 정시 지원 총력 체제 돌입

광주시교육청은 최 군의 쾌거를 축하하는 한편, 이날 발표된 수능 실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정시 지원 전략 수립에 나선다.

우선 오는 11일 오후 4시, 광주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에서 고3 진학부장과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수능 실채점 결과분석 설명회’를 연다. 이어 같은 날 저녁 7시, 같은 장소에서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정시모집 지원 전략 설명회’를 개최해 상세한 분석과 지원 전략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는(일요일 제외) 광주진로진학지원센터에서 진학전문교사 48명이 수험생과 학부모 240여 명을 대상으로 ‘정시모집 대비 1대 1 집중상담’을 진행해 개인별 맞춤형 진학 설계를 돕는다.

이정선 교육감은 “수능 성적은 지금까지 노력한 소중한 결과인 만큼, 잘 살펴서 원하는 꿈을 꼭 이루길 바란다”며 “우리 광주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로진학과 신설 ▲고등학교 내 스터디 카페형 ‘365-스터디룸’ 조성 ▲365일 24시간 진로진학상담 체계 구축 ▲1교 1대입디렉터 배치 등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며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지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