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4% 찍고 싹 다 1위더니…오늘 역대급 충격 전개라는 '한국 드라마'
2025-12-0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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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복수에 15년, 기억마저 잃어가는 비극적 아버지
김기천이 풀어낼 광기와 부성애 사이의 갈등
배우 김기천이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에서 핵심 서사를 책임지는 인물로 등장한다. 5일 저녁 9시 50분 방송되는 5회부터 극의 클라이맥스를 이끌 중요한 캐릭터인 박동수 역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박동수는 '진광대학교 배구부 시신 없는 살인사건'의 피해자 박민호의 아버지로,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비통함 속에서 복수를 갈망하는 인물이다. 특히 15년 전 장성철 대표가 '모범택시'를 만들게 된 결정적 계기를 제공한 과거 인물로, '모범택시' 세계관의 근원을 짚어주는 역할이다.
극중 박동수는 아들의 복수를 위해 15년을 살아왔다. 하지만 점차 알츠하이머 증세로 인해 기억마저 잃어가는 비극적 상황에 놓인다. 김기천은 복수심과 망각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아버지의 모습을 절절한 부성애로 표현할 예정이다.
앞서 공개된 5회 예고편에서는 그가 낡은 시계방 안에서 나무 상자를 뒤적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광기 어린 눈빛으로 "다 죽여버릴 거야"라고 읊조리는 김기천의 모습은 짧은 등장만으로도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였다.
김기천은 1993년 영화 '서편제'를 시작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벼왔다. 드라마 '시그널', '동백꽃 필 무렵', '환혼'과 영화 '베테랑', '곡성', '밀수'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필모그래피를 쌓아 독보적인 '감초 배우'로 인정받았다.

개성 넘치는 연기로 매 작품마다 '신스틸러' 매력을 발산해온 그가 이번에도 깊은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모범택시3' 클라이맥스를 장식할 박동수 역을 통해 또 한 번 명장면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모범택시3'는 시작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1일 첫 방송에서 최고 시청률 11.1%, 평균 9.9%를 기록했다. 이는 2025년 방영된 미니시리즈 첫 회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동시간대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2회에서는 최고 시청률이 12.2%까지 상승했다. 3회와 4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고, 4회에서는 전국 기준 11.6%, 수도권 12.6%, 순간 최고 15.4%로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4회는 2025년 방영된 SBS 금토 드라마 중 3위를 기록했다. 토요 미니시리즈뿐 아니라 주간 미니시리즈 드라마 시청률까지 1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전국 시청률 기준으로 올 한 해 방송된 전체 미니시리즈를 통틀어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OTT 플랫폼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냈다. 넷플릭스 한국 TV 쇼 부문에서 공개 직후 1위에 올랐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해외에서도 작품이 공개되자마자 정상에 올라섰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발표한 11월 3주 차 TV-OTT 통합 화제성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김도기' 역의 이제훈이 1위를 거머쥐었다.
'모범택시' 시리즈는 이미 시청률 신화를 쓴 작품이다. 시즌1은 전회 19세 등급으로 방송됐음에도 10% 중후반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 16%를 달성하며 탄탄한 매니아층을 확보했다.
특히 2023년 방영된 '모범택시2'는 최고 시청률 25.6%, 전국 21.0%를 기록하며 그해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023년 SBS를 포함한 방송 3사 미니시리즈 중 최초로 20%를 넘긴 작품이다.
'모범택시3'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물로,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으로 구성된 '무지개 5인방'의 케미스트리가 시즌을 거듭하며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