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식] 포항시, 2026년 열린관광지 공모 최종 선정… ‘모두를 위한 관광도시’ 박차

2025-12-0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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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문화체육관광부 ‘2026년 열린관광지 조성 공모사업’에서 영일대해수욕장과 보경사 등 두 곳이 최종 선정돼 국비 5억 원을 확보, 모두에게 열린 관광환경 구축에 속도를 낸다.

영일대해수욕장 전경 / 포항시 제공
영일대해수욕장 전경 / 포항시 제공

[위키트리=포항] 황태진 기자 = 경북 포항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6년 열린관광지 조성 공모사업’에서 관내 영일대해수욕장과 보경사 등 2곳의 관광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 5억 원을 지원받아 관광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관광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 중심의 관광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취약계층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관광지의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고, 체험형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35개 자치단체에서 86개 관광지가 참여해 경쟁을 벌였으며, 서면심사-발표평가-현장실사 등 3단계 심사를 거쳐 포항시의 두 곳이 최종 선정됐다.

보경사 전경  / 포항시 제공
보경사 전경 / 포항시 제공

보경사는 포항 대표 관광지라는 상징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시는 보행로와 경사로를 정비하고, 화장실 및 숙박시설의 barrier-free 개선을 추진한다.

특히 내연산 산책로를 정비하는 동시에 관광 취약계층을 위한 전국 최초 ‘템플스테이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체류형·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할 방침이다.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장애인 주차장 확충과 더불어 보행로·경사로 보완으로 해변 접근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휠체어 이용객 등도 보다 안전하게 해변에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 가족 단위·고령 방문객의 이용 편의도 향상될 전망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열린관광지 공모사업 선정으로 관광 취약계층이 포항의 대표 관광지를 더욱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누구나 제약 없이 찾고 싶은 관광 도시 포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모두를 위한 관광도시’ 실현을 위한 접근성 표준화, 체험 프로그램 다양화, 이용자 피드백 확대 등 후속 과제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home 황태진 기자 tjhwang@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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