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린가드, 결국 축구 팬들 울먹이게 할 소식 전했다

2025-12-0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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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스타 린가드, 새로운 도전의 길로

K리그 대형 영입으로 화제였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32)가 2년 간의 한국 생활을 마친다. 그는 FC서울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이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제시 린가드(FC서울)가 2년 간의 한국 생활을 마친다. / 연합뉴스
제시 린가드(FC서울)가 2년 간의 한국 생활을 마친다. / 연합뉴스

5일 FC서울은 "2025시즌을 끝으로 린가드와 계약을 종료하고 이별한다"며 "린가드가 구단에 자기 축구 여정의 다음 무대를 펼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고, 구단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또한 린가드는 엄청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팀을 넘어 K리그 전체를 상징하는 선수로 활약했다"며 "서울은 린가드와 연장 계약 옵션에 따라 더 함께하는 걸 추진했지만, 린가드는 2년간 서울에서의 시간에 만족하며 팀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구단은 "린가드는 지금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적절한 시점이라 판단하고 자신의 축구 여정의 다음 단계를 펼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이에 서울은 린가드와 오랜 시간 깊은 대화를 이어갔다. 조금 더 함께해 줄 것을 설득했지만, 린가드의 의지가 분명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린가드는 2년간 서울에 대한 헌신과 주장을 역임하는 등 외국인 선수 신분 이상으로 서울을 상징했다. 감사와 존중의 마음을 담아 대승적으로 선수의 요청을 최종 수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K리그와 구단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며 한결같은 모습으로 팀을 위해 모든 것을 함께 해준 린가드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긴 시간 고심했을 선수의 결정과 새로운 도전에도 아낌없는 응원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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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 이별 / FC서울 인스타그램
제시 린가드 이별 / FC서울 인스타그램

린가드의 고별전은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멜버른과 경기다. 그는 서울 홈 유니폼을 입고 뛴다.

린가드는 K리그 역사상 가장 유명한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스 출신인 그는 2011년 프로 데뷔했다. 이후 2021-2022시즌까지 맨유 소속으로 총 232경기에 출전 35골을 넣었다.

그는 2021년까지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큰 활약을 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득점과 함께 팀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으며, 총 A매치 32경기 6골을 넣었다.

린가드는 작년 K리그1 데뷔해 26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총 34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작성하며 팀의 에이스 활약을 했다. 두 시즌 동안 K리그1 60경기에 나서 16골 7도움이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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