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말차, 명품 김밥”~ 맛의 수도 파리, ‘전남의 맛’에 반했다

2025-12-0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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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인근서 판촉전…유럽시장 공략 ‘청신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보성 말차의 은은한 향기와 명품 김의 고소한 맛이, ‘맛의 수도’ 파리 미식가들의 심장을 제대로 저격했다. 전라남도가 세계 문화와 미식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서 ‘전남 농수산식품 판촉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K-푸드 열풍을 등에 업고 유럽 시장 공략의 청신호를 밝혔다.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지난 4일,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에이스마트 루브르점’에서 현지 소비자와 유통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전남의 대표 농수산식품을 선보이는 특별 판촉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인플루언서’도 반했다…현장 분위기 ‘후끈’

이날 행사장에는 이상효 에이스푸드 대표, 남상희 aT 파리지사장 등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프랑스 현지에서 12만 5천 명의 SNS 팔로워를 거느린 인기 인플루언서 피에르(Pierre)가 참석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최근 프랑스 MZ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보성 말차를 활용한 ‘말차라떼’ 시연회와, 전남도가 직접 개발한 고품질 쌀 ‘새청무’, 그리고 국내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산 김으로 만든 김밥 시식 코너는, 현지인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찬사를 받았다.

#‘스토리’를 먹는다…프랑스 소비 트렌드 ‘정조준’

전남도는 이번 행사의 성공 요인으로, ‘전남’이 가진 ‘청정 자연’이라는 스토리가 프랑스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프랑스 소비자들은 단순히 맛과 풍미만 즐기는 것을 넘어, 그 음식이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배경과 스토리를 매우 중시한다”며, “청정 자연에서 생산된 우리 전남의 농수산식품은, 이러한 최신 소비 트렌드에 가장 잘 부합하는 최고의 상품”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기록 행진…유럽 시장 기반 다진다

전남도는 이번 파리 판촉전을 교두보 삼아, 현지 유통업체인 에이스푸드 등 유럽 유통망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유럽 시장 수출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이미 올해 10월까지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7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실적에 육박하는 등 사상 최대 수출 실적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판촉전을 계기로, 맛과 이야기가 있는 전남의 우수 농수산식품이 프랑스를 넘어 유럽 전역의 식탁으로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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