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금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5-12-0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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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g 한 돈 기준 순도별 금가격 공개

골드바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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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래소 금시세(금값)가 6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하락세(전 거래일 대비)를 보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주요 소비국인 인도와 중국의 실물 수요 부진 및 시장 내 가격 조정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내 금가격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우선 인도에서는 국내 금가격이 10g당 약 12만 7500루피 수준으로, 지난 10월 기록적 고점(13만 2294루피)에 근접하면서 소비자 구매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인도는 결혼식 시즌 등 전통적으로 금 수요가 높은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급등으로 인해 실물 매입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딜러들은 공식가 대비 최대 온스당 22달러의 할인(디스카운트)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전주(18달러 할인)보다 폭이 확대된 것이다. 또한 루피 약세가 지속되면서 금 수입 가격 부담이 커져 주얼러들의 재고 확보 의사 역시 위축되고 있다. 이러한 인도의 실물 수요 둔화는 전 세계 금시장의 투자 심리를 약화시키며 국제 금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에도 높은 금가격과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실수요가 활발하지 않다. 최근 베이징이 상하이거래소 금거래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세 혜택을 축소하면서 주얼리 제작 및 산업용 금의 비용이 상승했고, 이로 인해 소비자 수요가 줄어드는 양상이다. 중국 현물시장에서 금은 온스당 10달러 할인에서 8달러 프리미엄 범위로 거래되고 있어 지역 간 편차가 크고, 전반적으로 수요가 약세임을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1, 2위 금 소비국의 구매세 약화는 국제 금시장에서 단기 조정 기대를 키우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도가 늘어나고 있다. 국제 금가격이 소폭 하락하자 이를 연동해 거래되는 국내 금시세도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결국 6일 오후 국내 금가격의 하락세는 인도와 중국의 구매 위축, 국제 금시장의 단기 조정 분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는 단기적인 가격 조정 국면으로, 향후 주요국의 실물 수요 회복 여부와 글로벌 경기 흐름이 국내 금시세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국내 금·은 주요 거래소별 이날 오후 금가격(이하 3.75g 한 돈 기준)은 다음과 같다.

한국금거래소 금·은 시세 / 공식 홈페이지
한국금거래소 금·은 시세 / 공식 홈페이지

한국금거래소

순금(24K) : 매입가 87만 1000원 / 매도가 73만 8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54만 25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2만 700원

백금 : 매입가 33만 5000원 / 매도가 27만 6000원

은 : 매입가 1만 3050원 / 매도가 9660원

한국표준금거래소 금·은 시세 / 공식 홈페이지
한국표준금거래소 금·은 시세 / 공식 홈페이지

▲한국표준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87만 원 / 매도가 73만 9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54만 32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2만 1200원

백금 : 매입가 33만 5000원 / 매도가 26만 6000원

은 : 매입가 1만 2950원 / 매도가 9170원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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