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서 당하면 억울한데…'택시 바가지 요금' 전 세계 1위 국가는?

2025-12-0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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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택시 요금 사기 최다국 지목

이국적인 풍경과 새로운 문화 등 해외 여행은 꿈같은 추억을 선사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들은 여행의 즐거움을 단숨에 빼앗아 가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택시 요금 사기는 여행객들이 빈번히 겪는 피해 중 하나로 꼽혀왔다. 이때 해외여행객이 최다 택시 요금 사기를 겪는 국가로 '튀르키예'가 지목돼 이목이 쏠렸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지난 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등은 영국 여행 보험사 '올클리어'가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택시 요금 사기' 글과 댓글을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은 불만 사례가 접수된 국가는 튀르키예였다. 튀르키예는 약 4200여 건의 불만이 집계됐다. 그 뒤로는 인도(2301건), 태국(2169건), 베트남(1741건), 이집트(1715건), 호주(1598건), 멕시코(1367건), 모로코(1329건), 미국(1283건), 캐나다(995건) 순이었다. 프랑스(957건), 콜롬비아(924건), 필리핀(840건), 이탈리아(832건), 노르웨이(799건)도 상위 15위권에 포함됐다.

올클리어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취약한 관광지에서 택시 요금 사기가 특히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피해는 공항 도착 직후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리와 요금 체계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객들의 특성을 노린 수법이다.

이때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택시 사기 유형은 ▲미터기 미작동 ▲수하물을 먼저 트렁크에 실어 탑승 강요 ▲카드 단말기 고장 주장 ▲의도적인 장거리 우회 등이었다.

특히 목적지를 크게 벗어나 지도에 없는 경로로 이동하는 ‘우회 운행 문제’도 지속적으로 언급됐다. 전문가들은 해당 국가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객은 사기 대상이 되기 쉽다고 지적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승차 전에 요금이나 미터기 사용 여부를 꼭 확인하고 여행자는 스마트폰 GPS 등을 기반으로 이동 경로를 스스로 체크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사기 피해 발생 시 지역 교통 당국에 신고하고, 보험 보장을 확인해 예상하지 못한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낯선 이국으로 떠나기 전에는 사전에 꼼꼼히 준비해 위험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이때 여행 전 미리 스마트폰에 설치해 두면 유용한 앱을 알아두는 것도 방법이다. 먼저, 지도 애플리케이션이 중요하다. 특히 가장 유명한 '구글 맵'은 전 세계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도보와 자동차, 대중교통에 따라 걸리는 시간과 환승방법 등을 안내해 길찾기에 유용하며 GPS 기능을 통해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파파고'와 '구글 번역기' 앱도 필수적이다. 일반적인 의사소통에 필요한 것뿐만이 아니라, 가게 간판이나 식당 메뉴판 등의 해석에 어려움이 있을 때 이미지 번역 기능을 통해 간편하게 번역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여행에 활용할 수 있는 앱을 찾아 이용해, 낯선 타지에서도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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