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연속 블루플래그 위엄’~완도 명사십리, 대한민국 ‘최고 해변’ 공식 인증

2025-12-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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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피서지 넘어 ‘해양치유 명소’로 진화…깐깐한 안전·위생 관리로 국가 공인 획득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여름 한 철 북적이던 피서지의 개념을 넘어, 사계절 내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국가대표 힐링 해변’이 탄생했다.

아시아 최초로 8년 연속 ‘블루플래그’ 국제인증을 획득하며 세계적 수준을 입증한 전남 완도의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이번에는 대한민국 정부가 공인하는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되며 그 명성을 재확인했다.

대한민국 맨발 걷기 치유길 1호인 신지 명사십리 전경
대한민국 맨발 걷기 치유길 1호인 신지 명사십리 전경

#해변에서 필라테스·맨발 걷기…‘머무는 해변’으로의 진화

올해 명사십리의 가장 큰 변화는 ‘해양치유’와의 결합이었다. 해수욕장이 단순히 물놀이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완도해양치유센터와 연계한 다채로운 건강 증진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을 사로잡았다. 고운 모래사장을 맨발로 걸으며 자연을 느끼고,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해변 필라테스와 크로스핏을 즐기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었다. 여기에 비치발리볼 대회, 전국 맨발 걷기 대회 등 역동적인 행사를 연이어 개최하며, 명사십리는 잠시 스쳐 가는 곳이 아닌, 머물며 즐기는 체험형 관광지로 완벽하게 진화했다.

친환경 해수욕장에 부여하는 블루 플래그 국제 인증을 받은 완도 신지 명사십리
친환경 해수욕장에 부여하는 블루 플래그 국제 인증을 받은 완도 신지 명사십리

#기본에 충실했다…깐깐한 위생·수질 관리가 맺은 결실

화려한 프로그램 뒤에는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었다. 이번 ‘우수 해수욕장’ 선정의 결정적인 배경에는 기본에 충실한 깐깐한 관리가 있었다. 군은 백사장과 야영장 등 구석구석에 청소 관리 요원을 상시 배치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했고, 주기적인 수질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주변 상가의 방역과 식품 위생 점검을 철저히 하며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계절 사랑받는 ‘해양치유의 중심지’로

4km에 달하는 고운 모래와 ‘공기 비타민’ 산소 음이온이 풍부한 해변, 그리고 국제적인 안전 기준으로 무장한 명사십리. 완도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명사십리를 해양치유의 중심지이자 사계절 내내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전국 최고의 해변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내년에는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개선된 시설로, 대한민국 최고의 해수욕장이라는 명성을 굳건히 이어가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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