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부터 칠레까지"… 세계 외교사절, 논산서 'K-선비' 매력에 빠졌다
2025-12-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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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진, 6개국 외교관 초청 팸투어… 명재고택·돈암서원서 국궁·다도 체험

라트비아, 코스타리카, 칠레 등 세계 6개국 외교사절단이 '선비의 고장' 충남 논산을 찾아 한국 유교문화의 정수를 체험했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원장 정재근, 이하 한유진)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1박 2일간 논산 일대에서 주한 외국 대사관 관계자 16명을 초청해 <한국에서의 선비 여정(SEONBI Journey In Korea)> 팸투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충청남도의 지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외국인 국내 정착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외교사절들이 한국 유교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하고 그 가치를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유교문화의 핵심 유적지인 논산 명재고택과 강경 덕유정 등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종가 음식 맛보기, 국궁(활쏘기) 체험, 다도, 캘리그라피, 퓨전 국악 공연 관람 등 한국적 정취가 물씬 풍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겼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한 후안 마누엘 메디나 아마도로 코스타리카 부대사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며 그 깊이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바 마조레 라트비아 부대사 역시 "한국의 풍부한 역사·문화적 자산을 직접 체험하며 이해도가 높아졌다"며 프로그램의 확대를 희망했다.
정재근 한유진 원장은 “이번 팸투어가 유교적 가치와 한국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세계 각국 간의 문화·역사적 교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유진은 내년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인증 사업인 '2026 K-Heritage in France'를 추진해 K-컬처 강연과 전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