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의혹 정면돌파…10년 만에 인기배우 복귀하자 반응 터진 ‘한국 영화’

2025-12-0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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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 배우 박시후 “허위 주장에 법적 절차 밟는 중”

약 10년 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선 배우 박시후가 가정파탄에 관여했다는 사생활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영화 '신의악단' 예고편 캡처  / CJ CGV
영화 '신의악단' 예고편 캡처 / CJ CGV

박시후는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신의악단' 제작보고회에서 질의응답에 앞서 별도로 시간을 마련해 지난 8월 불거진 가정파탄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김형협 감독과 박시후, 정진운, 태항호, 장지건, 한정완, 문경민, 고혜진, 최선자, 서동원, 강승완, 신한결 등 주요 출연진이 총출동했다.

주연 배우 박시후는 "영화 제작보고회는 15년 만인데, 이 자리에서 제 개인적인 일을 언급하는 것에 만감이 교차한다"며 "감독님과 배우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다만 작품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명백한 허위 주장에 대해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라며 "법의 심판에 맡기겠다"고 선을 그었다.

가정파탄 관여 의혹에 입장 밝히는 박시후 / 뉴스1
가정파탄 관여 의혹에 입장 밝히는 박시후 / 뉴스1

앞서 지난 8월 한 인플루언서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박시후가 유부남에게 여성과 만남을 주선해 가정파탄에 관여했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박시후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박시후는 이번 영화 '신의악단'으로 10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그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여서 기대가 된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영화 '신의악단' 중 한 장면 / CJ CGV
영화 '신의악단' 중 한 장면 / CJ CGV

김형협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신의악단'은 대북 제재로 국제원조가 차단된 북한이 외화벌이 수단으로 가짜 찬양단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다.

박시후는 극중 가짜 찬양단을 만드는 임무를 맡은 북한 보위부 소좌 박교순을 맡았다. 그는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교순이 악단 단원들과 교류하면서 변해가는 과정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며 "대본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작품의 힘에 끌렸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영화 '신의악단' 스틸컷 / CJ CGV
영화 '신의악단' 스틸컷 / CJ CGV

영화는 몽골과 헝가리를 오가며 극한의 환경에서 촬영됐다. 박시후는 "영화 촬영장이 그리웠다. 그만큼 영하 30~40도 추위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행복하게 촬영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가수 2AM 출신 정진운은 박교순과 대립하는 원칙주의자 북한 보위부 대위 김태성으로 분했다. 정진운은 "교순과 경쟁하는 관계여서 긴장감과 텐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는데, 영하 40도 가까이 되는 환경에서 촬영하다 보니 전우애가 생겼다"며 "(박시후와) 너무 친해진 것이 화면에 보일까 봐 걱정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동상이 걸릴 정도로 너무 힘들었지만, 완성된 영화를 보니 꽤 재미있었다"며 "기대가 많이 되는 좋은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의악단'에 출연한 정진운 / CJ CGV
'신의악단'에 출연한 정진운 / CJ CGV

김형협 감독은 영화의 핵심 가치로 아이러니 속 휴머니즘을 꼽았다. 그는 "종교의 자유가 없다고 생각되는 북한에 가짜 찬양단이 조직되는 게 아이러니"라며 "궁극적으로 보여드리고자 했던 건 인간의 본질과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영화에는 가수 임영웅의 히트곡 '사랑은 늘 도망가'가 삽입돼 눈길을 끈다. 김 감독은 "'사랑은 늘 도망가'는 영화 안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곡"이라며 "어떻게 풀어낼지 많이 고민했고 잘 활용했다"고 귀띔했다.

tvN 오디션 프로그램 '잘생긴 트롯'에서 톱7에 오른 배우 한정완이 '북한판 임영웅'으로 출연한다. 또한 태항호, 장지건 등 개성파 배우들과 문경민, 최선자 등 중견 배우들이 가짜 찬양단 멤버로 합류해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유튜브, 호라이즌웍스 horizonworks

예고편을 접한 팬들은 "예고편만으로도 너무 기대된다. 대히트 기원!", "박시후 배우 주연이라 더 기대되는 영화. 빨리 봤으면 좋겠다", "드디어...!!! 재밌겠다", "웅장한 스케일의 로케이션과 배우진의 연기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시사회 보면서 웃다가 울다가...감동적인 영화, 꼭 보시길. 박시후가 저런 연기를 하다니 다시 봤음", "박시후 배우 진짜 오랜만에 영화에서 보네요", "설정 미쳤다...북한 가짜 데뷔조라니 벌써부터 꿀잼 예약"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영화 '신의악단'은 오는 12월 3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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