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vs애플…글로벌 톱10 스마트폰 판매량, 정확히 이렇게 갈렸다

2025-12-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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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스마트폰이 시장의 80%를 차지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위 10개 모델은 애플과 삼성전자의 제품으로만 채워졌다. 두 기업은 각각 5개 모델을 순위권에 올렸으며, 이들 10개 모델의 판매량은 전체 시장의 20%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상위 1위부터 5위까지를 모두 5G 스마트폰이 휩쓸었다. 이는 5G 기술이 지역을 불문하고 스마트폰 선택의 표준이자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애플의 아이폰 16은 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 1위 자리를 지켰다. 3개 분기 연속 선두다. 아이폰 17 시리즈 출시에 따른 계절적 판매 감소가 예상되었으나, 인도에서의 축제 프로모션과 일본 시장의 회복세가 이를 방어했다. 반면 미국, 영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이 전작보다 신형인 아이폰 17 시리즈를 선호하면서 아이폰 16 프로 모델의 판매량은 하락세를 보였다.

기사 이해를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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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에 오른 아이폰 17 프로 맥스의 성과도 주목된다. 3분기 전체로는 10위였지만, 9월 단일 판매량 기준으로는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기기를 구매했던 사용자들의 교체 수요가 본격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아이폰 17 프로 라인업은 48MP 센서 등 강화된 카메라 성능과 A19 프로 칩 탑재로 고성능 작업을 요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5개 모델이 모두 갤럭시 A 시리즈였다. 이들은 서로 다른 타겟층을 공략하며 삼성의 점유율을 견인했다. 갤럭시 A16 5G는 전작보다 한 단계 순위가 상승하며 안드로이드 진영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로 기록됐다. 또한 갤럭시 A36과 A56은 삼성의 AI 기능인 어썸 인텔리전스가 탑재되면서 전작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프리미엄 모델의 기능 확대와 길어진 소프트웨어 지원 기간이 소비자 선택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기사 이해를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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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의 강세 속에서도 LTE 모델인 갤럭시 A16 4G와 갤럭시 A06이 순위권에 포함된 점은 특징적이다. 이 두 모델은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등 5G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신흥 시장에서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핵심 모델로 활약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중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생성형 AI 기능의 탑재 여부가 제품 경쟁력을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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