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가스라이팅이...” 조진웅 옹호론에 배현진 의원이 남긴 한마디

2025-12-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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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의원 “조두순도 불쌍하다고 할 판”
조진웅 둘러싼 정치권 논쟁 확산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조진웅을 옹호하는 일부 민주당 인사들을 비판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조진웅 / 뉴스1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조진웅 / 뉴스1
지난 8일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장경태 건과 조진웅 건에 보이는 더불어민주당과 그 진영을 지지하는 일부 인사들의 대국민 가스라이팅이 선을 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범죄 피해자에게 2차, 3차 가해를 하는 데에는 거리낌이 없으면서도 유난히 범죄의 가해 경험이 있던 그룹 내 인원에는 과도한 관대함과 측은지심으로 드라마를 강요해 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민주당 이재명 정부도 주요 인사만 도합 31범인 전과자 정부라 했었나"라며 " 조두순도 사정이 있었지 않겠냐며 불쌍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판이다. 매스껍다"라며 조진웅을 옹호한 민주당 일부 세력을 비판했다.

조진웅 / 뉴스1
조진웅 / 뉴스1
조진웅 논란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범여권이 조진웅을 두둔하는 흐름을 보이는 반면, 범야권은 그의 과거 전력을 고리로 현 정부를 향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조진웅 배우의 청소년기 비행 논란이 크다. 저도 깜짝 놀랐다"라며 "대중들에게 이미지화된 그의 현재는 잊힌 기억과는 추호도 함께 할 수 없는 정도인가"라며 그의 은퇴를 안타까워했다.

같은 당 김원이 의원 역시 "청소년 시절의 잘못을 어디까지, 어떻게, 언제까지 책임져야 하는가? 고민이 깊어진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조진웅 / 뉴스1
조진웅 / 뉴스1
지난 5일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30년 전 고등학교 2학년 시절 또래 무리와 함께 차량 절도, 성폭행 사건에 연루되어 특정강력범죄가중처벌법상 강도 및 강간 혐의로 기소됐으며,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되었다고 보도했다.

조진웅 소속사 측은" 본인 확인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된 행동이 있었음을 인정한다. 다만 성폭행 행위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하루 뒤인 6일 조진웅은 직접 공식 입장을 밝히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또 다른 폭행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당시 (지금은 유명 배우가 된) 후배 배우 A씨에게 얼음을 던졌다"라고 보도했다. 다큐멘터리 감독 허철 또한 아무 이유 없이 조진웅에게 얼굴을 맞은 적이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에 소속사 측은 "조진웅 배우는 현재 연예 활동을 모두 마치고 은퇴한 상태”며 “저희는 배우가 은퇴를 선언한 상황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 별도로 공식 입장을 전달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home 배민지 기자 mjb071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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