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양육시설 아동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
2025-12-0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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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등생 6500명에 8억 규모 선물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전국 아동 양육시설 초·중등생 6500명에게 총 8억원 규모의 크리스마스 선물 ‘꿈 응원상자’를 전달한다고 9일 밝혔다.
재단은 전날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에서 '우리금융 위비산타 출정식'을 개최했다. 행사에서 임종룡 이사장은 임직원 및 자립 청년들과 함께 선물 상자를 직접 포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행사에는 재단이 운영하는 '자립준비청년 WOORI Chance' 사업에 참가 중인 보호 종료 청년 25명이 '위비산타' 역할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시설 출신 선배로서 후배 아동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나눔 활동의 의미를 한층 깊게 했다.
'자립준비청년 WOORI Chance'는 보호가 필요한 아동과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청년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생애 단계별로 돌잔치, 꿈 응원 상자, 진로교육, 자립키트, 멘토링 등 총 6가지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맞춤형 복지사업이다.
임 이사장과 자립 청년, 직원들은 포장을 마친 뒤 인근의 아동 보호시설을 직접 찾아가 선물을 나눠주고 어린이들과 성탄 축하 행사를 함께 즐겼다. 올해는 지원 범위를 중학생 연령대까지 넓혀 학년에 따라 2개 유형으로 구성했으며, 학습용품과 방한 물품, 간식류 등 일상에서 유용한 물건들을 담았다.
선물 상자는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과 손잡고 성탄절 이전까지 전국 각지의 아동 보호시설로 단계적으로 보내진다.
임종룡 이사장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위비산타'로 동참해 주어 더없이 따뜻한 성탄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미래 세대 어린이들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을 변함없이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봉사 활동에 동참한 한 자립 청년은 "내가 받았던 지원과 도움이 시설의 후배들에게도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참여했다"면서 "선물을 받고 환호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꼈으며, 내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발달장애인들의 고용 환경 조성을 위한 '굿윌스토어' 매장 설립과 우리은행 지점 내 '굿윌기부함' 운영,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대상 시각·청각 수술 지원 프로그램 '우리루키', 청소년 미혼 부모의 홀로서기를 돕는 '우리 원더패밀리'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계층을 위한 다각적인 사회 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