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금가격 하락세에 영향 미친 국제 금시장 조정 흐름"

2025-12-09 14:31

3.75g 한 돈 기준 순도별 금가격 공개

국내 금시세(금값)가 9일(한국 시각) 오후 하락세(전 거래일 대비)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 금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국제 금시장의 조정 흐름 등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때문이다.

8일(현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선물 금가격은 전장 대비 0.30% 하락한 온스당 4217.7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현물 금값 또한 소폭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점도표(dot plot, FOMC 위원들 예상 금리 수준의 중앙값)를 통한 향후 금리 인하 경로 전망이 시장 변동성의 핵심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FP마켓의 애런 힐은 "올해 장기화된 미 연방정부 셧다운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연준이 적극적인 정책 변화를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으며 내년 한 차례의 금리 인하만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금 가격은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또한 차기 연준 의장 선임 이슈 역시 금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새로운 의장 인선의 방향에 따라 내년도 인플레이션 및 금리 정책 전망이 달라질 가능성이 커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이러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금가격 역시 통상 국제 금시세와 연동되기 때문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는 한국거래소 기준 이날 오후 금가격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