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K-오페라 통해 공공외교 우수기관으로 선정

2025-12-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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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아레마 오페라페스티벌 진출, 한국-에스토니아 간 문화 교류 활성화 성과 인정

대구시 공연단이 사아레마 오페라페스티벌에서 심청 공연 후 관객들을 향해 커튼콜을 하고 있다. / 대구시 제공
대구시 공연단이 사아레마 오페라페스티벌에서 심청 공연 후 관객들을 향해 커튼콜을 하고 있다. / 대구시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시가 K-오페라를 통한 글로벌 문화외교 선도 공로로 공공외교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시는 외교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공공외교 우수사례 공모’에서 에스토니아 사아레마 오페라페스티벌 해외 진출 공연 성과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외교부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국내외 기관 협업을 통한 공공외교 성과와 글로벌 이슈 관련 공공외교 추진 사례를 공모·평가했다. 이중 총 10개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대구시는 ‘오페라의 선율로 여는 글로벌 문화외교의 새로운 장’을 주제로 지난 7월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에스토니아 사아레마 오페라페스티벌 해외 진출 공연을 우수사례로 제출해 외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아레마 오페라페스티벌(7.22.~26.)은 대구시의 이례적인 대규모 공연단 파견(142명)과 함께 에스토니아 문화부, 국립극장(에스티콘서트, Eesti Kontsert), 주에스토니아 대한민국 대사관 등 기관과 단체 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축제 성과를 극대화했다.

대구시 공연단은 윤이상의 심청 등 5개의 작품을 제작·공연해, 수준 높은 작품성으로 전석 매진과 현지 언론의 극찬을 이끌어 내며 K-오페라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축제 기간 동안 에스토니아 총리, 문화부 장관, 14개국 대사 및 외교관 등 고위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에스토니아와의 외교적 유대 강화와 문화 교류 활성화를 이끌었다.

이후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9.26.~11.8.) 기간 중 개최된 ‘영 아티스트 캐스팅 오디션(10.24.~25.)’과 ‘글로벌 오페라 포럼·마켓(10.27.)’에는 에스토니아의 케르투 오로(Kertu Orro) 에스티콘서트 CEO가 참석해 지속적인 오페라 협력사업을 논의했다.

11월에는 탈린 음악사절단이 대구 주요 공연장과 예술기관을 방문하며 에스토니아와의 문화 교류를 이어갔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내 유일의 오페라 제작극장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중심으로, K-오페라를 통한 다양한 국가들과의 문화 외교 활동을 강화해 대구를 넘어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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