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칩·초코파이 다 제쳤다...올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 먹은 '국민 간식' 1위
2025-12-10 12:19
add remove print link
올해 상반기 소매점 기준 새우깡 매출 578억
제과업계 관계자 “다양한 스낵에 대한 수요 높아져”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국민 간식'은 무엇일까? 초코파이, 포카칩, 홈런볼 다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과자가 공개됐다.

9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매점 기준 농심 새우깡 매출은 578억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에 올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지만 스낵과 반생초코케잌, 초콜릿, 비스킷 등을 모두 포함한 전체 과자 순위에서 1등을 차지했다.
감자 스낵 시장에서 선두인 오리온 포카칩은 544억 원으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포카칩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1% 증가하며 10위권 내 제품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지난 4월 출시한 '포카칩 트리플페퍼'나 제철 햇감자로 만들어 특정 시기에만 먹을 수 있는 포카칩이 SNS 등에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그 뒤는 오리온 초코파이, 롯데웰푸드 빼빼로, 농심켈로그 프링글스, 롯데웰푸드 꼬깔콘, 해태제과 홈런볼, 롯데웰푸드 가나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를 '글로벌 메가 브랜드 육성 1호'로 선정하고, 국내에 한정되었던 '빼빼로데이(11월 11일)'를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기념일로 확산시키기 위한 글로벌 통합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의 핵심은 'K-콘텐츠'와의 결합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5월 글로벌 앰배서더로 대세 K-팝 그룹인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를 선정하며 글로벌 문화 소비의 중심인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를 겨냥했다. 스트레이 키즈와 함께한 광고는 국내를 포함해 미국, 인도, 필리핀 등 약 20개국에서 동시에 선보이며 빼빼로와 '빼빼로데이' 문화를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제과업계 관계자는 "제철 식재료로 만들어 해당 계절에만 먹을 수 있는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며 "통상 여름이 스낵 성수기로 여겨졌지만 봄에는 딸기, 가을에는 밤 등 제철 재료의 활용도가 커지면서 사계절 내내 다양한 스낵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