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신호대기 중이던 SUV 차량서 화재…검은 연기에 신고 이어져

2025-12-1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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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 “불이 난 차량은 전기차는 아니다”

인천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10일 오후 6시 5분쯤 인천시 서구 가좌동에 있는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소형 SUV 차량에서 화재가 났다.

당시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의 절반가량이 불에 탔다. 또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화재 신고 10건이 119에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장비 10여 대와 소방관 50여 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13분 만인 오후 6시 18분쯤 불을 껐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와 관련해 소방 당국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불이 난 차량은 전기차는 아니며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인천에서 신호대기 중 화재가 발생한 차량 모습이다.

불이 난 차량 모습. 10일 오후 6시 5분쯤 인천시 서구 가좌동에 있는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소형 SUV 차량에서 화재가 났다. 당시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의 절반가량이 불에 탔다. / 연합뉴스
불이 난 차량 모습. 10일 오후 6시 5분쯤 인천시 서구 가좌동에 있는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소형 SUV 차량에서 화재가 났다. 당시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의 절반가량이 불에 탔다. / 연합뉴스
차량 화재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차량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정기적인 점검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엔진오일, 냉각수, 브레이크 오일 등의 소모품 상태가 좋지 않으면 과열이나 누유가 발생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엔진룸 내부에 먼지나 기름기가 쌓이면 작은 불꽃에도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으므로 청결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또한 배선 피복이 손상되면 전기 스파크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정비 경험이 부족하다면 전문가에게 점검을 맡기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차량 내부에 인화성 물질을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 직사광선을 받은 차량 내부는 온도가 크게 상승해 라이터, 스프레이, 보조 배터리 등 발화 위험이 높은 물품이 폭발하거나 과열될 수 있다.

특히 전자기기 충전기를 소켓에 꽂아 둔 채 장시간 방치하는 습관은 열 축적을 유발해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차량을 떠나기 전에는 인화성 물품을 치우고 모든 전기 장치를 완전히 끈 상태인지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운전 중 차량에서 탄 냄새나 연기가 감지되면 즉시 안전한 장소에 정차하고 시동을 끈 뒤 주변 사람들과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문제를 직접 해결하려고 보닛을 급하게 열면 산소가 공급되어 화재가 더욱 크게 번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소화기가 있다면 초기 진화가 가능하지만 불길이 크거나 원인 파악이 어렵다면 신속히 119에 신고해 전문 인력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대응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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