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하러 갔더니...” 전 매니저들이 박나래 만나자마자 들은 말
2025-12-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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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매니저 “사과는 없었다”
박나래 측 “입장 정리 중”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사과는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사건반장'이 공개한 전화 내용에 따르면, 박나래가 먼저 A씨에게 "합의하고 싶다"라고 집으로 오라고 요청했다. 이에 전 매니저들이 박나래의 집에서 현 매니저, 지인 등과 함께 3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A씨는 "박나래가 술을 마신 상태였고 약속했던 합의나 사과는 없었다"라며 "오히려 '예전처럼 돌아가면 안 되냐', '다시 나와 일하면 안 되냐', '노래방에 가자' 등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음날) 세상이 발칵 뒤집혀 있었다"라며 달라진 상황을 언급했다. 전 매니저는 박나래와 대화 이후 잠자리에 들어 뒤늦게 일어났다며 "(그 만남이) 입장문을 내기 위한 사전 과정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A씨는 "곧바로 변호사를 통해 '(사건과 관련한) 거짓말에 대해 사과하라'는 합의서를 보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나래는 합의서를 받은 후 A씨에게 "너무 무섭다. 나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생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A씨가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말자. 합의 종료된 걸로 알겠다"라고 답했고, 박나래 또한 "그럼 철저한 조사와 법적 증거로 해결하자"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회사 경리 업무도 맡았는데, 박나래가 일을 하지 않는 전 남자친구에게 월 400만 원을 입금해 왔다"며 A씨 본인은 300만 원을 받으며 월 400~450시간을 일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논란이 된 '링거 촬영'에 대해서는 "박나래가 잠든 뒤 주사 이모가 어떤 약을 계속 주입하는 상황이 불안해 혹시라도 응급 상황이 생길까 봐 (약 위주로) 촬영해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나래는 최근 전 매니저들로부터 갑질 의혹에 이어, 의사 면허가 없는 인물(일명 '주사이모')에게 수면제·항우울제 등을 공급받았다는 불법 의료 의혹까지 제기됐다. 또한 전 남자 친구에게 회사 자금으로 11개월간 총 4400만 원과 전세금 3억 원을 입금했다는 고발도 접수된 상태다.
박나래는 지난 8일 방송 활동 중단 선언과 함께 전 매니저들을 만나 직접 오해를 해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 매니저들의 새로운 주장에 대해서는 아직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박나래 측 관계자는 10일 “조만간 다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며 “‘주사이모’, 횡령 등 온갖 의혹들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