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시키면 오는 커터칼, 박스테이프에 붙여보세요…왜 지금 알았나 후회되네요
2025-12-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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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커터칼의 다양한 활용법!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요즘 배달을 시키다 보면 음식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다. 상자를 열라고 슬며시 동봉된 작은 플라스틱 커터칼이다. 한두 번 쓰면 곧바로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이 일회용 도구는 워낙 작고 가벼워 재활용의 필요성 자체가 잘 인지되지 않는다.대다수는 일반 폐기물로 버려지고, 우리가 손을 놓은 뒤 어디로 향하는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이 작은 플라스틱 칼에도 쓸모 있는 ‘두 번째 역할’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봄집사’가 배달 커터칼의 재활용 아이디어를 소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봄집사는 지난 4월 ‘선반 구석에 꼭 하나씩! 배달 칼 꿀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해 일상 속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영상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활용법은 박스테이프 시작점을 표시하는 데 사용하는 방식이다. 박스테이프는 한 번 끊어 쓰고 나면 시작 지점을 찾느라 손톱으로 긁고 뒤집어보는 일이 흔하다. 이때 배달 커터칼을 테이프 끝에 붙여두면 시작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테이프를 자를 때도 가위나 칼을 따로 찾을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작은 칼날이 엣지를 잡아줘 테이프 절단면도 훨씬 깔끔하게 떨어진다.

두 번째 활용법은 밀폐용기 고무 패킹 분리에 쓰는 것이다. 설거지할 때 고무 패킹은 틈새에 물때가 끼기 쉬워 번거로운 부분인데, 배달 커터칼을 이용하면 패킹을 흠집 없이 쉽게 분리할 수 있다. 얇고 좁은 칼날이 틈 사이로 자연스럽게 들어가 패킹을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 번째는 귤·오렌지처럼 껍질이 두꺼운 과일의 손질에 활용하는 방법이다. 손힘만으로 껍질을 벗기다 보면 알맹이가 터지기 쉽고 과즙이 손에 묻어 불편한데, 커터칼로 표면을 살짝 긁어 칼집을 내두면 훨씬 수월하게 껍질을 제거할 수 있다.


네 번째 활용법은 분리배출에서 빛을 발한다. 페트병 라벨을 제거할 때 배달 커터칼을 이용하면 일반 커터칼보다 안전하고 손쉽게 자를 수 있어 작업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 생수 포장 비닐이나 택배 포장을 자를 때도 유용한데, 날이 너무 날카롭지 않아 내용물 손상 위험을 줄이면서도 필요한 부분만 정확히 절단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방법은 실링 포장 개봉이다. 손질된 식재료나 반조리식품은 실링 처리돼 있어 맨손으로 뜯기 어렵지만, 배달 커터칼을 이용하면 양옆을 가볍게 잘라 손으로 잡아당기는 것만으로도 깔끔하게 개봉할 수 있다. 배달 음식에서는 익숙한 동작이지만, 정작 실링 포장 제품에는 커터칼이 함께 제공되지 않아 불편했던 문제를 해결해 준다.
일회용이라 금세 버려지던 작은 플라스틱 커터칼이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생활 곳곳에서 다시 한 번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도구가 된다.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물론, 생활의 번거로움까지 덜어주는 ‘알뜰 재활용 아이템’으로 재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