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 거는 법…놀랍게도 한국인 99%가 반대로 알고 있었다
2025-12-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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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에 수건 제대로 걸어놓는 방법은?

수건은 매일 얼굴과 몸에 직접 닿는 생활 필수품이지만 대부분은 그 관리 방법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습관적으로 사용하곤 한다.
특히 세수나 샤워 후 사용한 수건을 그대로 반으로 접어 걸어 두는 행동은 많은 한국인이 자연스럽게 하는 일인데 이 방식이 위생적으로는 가장 좋지 않은 방법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 수건 반으로 접어 걸어두지만…
수건을 접어 걸어 두면 겉보기에는 단정하고 깔끔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내부에 공기가 충분히 통하지 않아 수분이 오랫동안 머물게 된다.
공기가 차단된 좁은 틈 사이에서 세균이 빠르게 증식하며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균들이 수천 마리까지 번식할 수 있다. 이렇게 제대로 말리지 않은 수건을 다시 얼굴이나 피부에 대면 그 세균들이 그대로 피부에 옮겨붙게 되고 트러블이나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물론 이상적인 방법은 수건을 한 번 사용할 때마다 바로 세탁하는 것이다. 위생을 가장 확실하게 지키는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 매일 여러 장의 수건을 세탁하는 것은 시간·노력·비용 면에서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세탁 주기를 자주 가져가지 못하는 경우에는 최소한 ‘말리는 방식’만큼은 올바르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리는 방식 올바르게 실천하는 것 중요
수건 관리의 핵심은 단 하나, 수건이 최대한 빠르게 건조될 수 있도록 통풍을 확보하는 것이다. 수건을 걸 때는 가급적 겹치는 부분이 없도록 완전히 펼쳐 걸어야 한다. 수건이 서로 접히는 면이 있으면 그곳은 공기가 통하지 않아 건조 시간이 길어지고 그만큼 세균 번식 가능성도 커진다.
가능하다면 긴 수건걸이나 빨래 건조대를 활용해 수건의 양쪽 면이 모두 공기와 맞닿도록 배치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집게를 사용할 수 있는 구조라면 한쪽 끝을 짧게 잡아 고정해 겹치는 면적을 최소화하는 방식도 좋다.
어릴 때 옥상 빨랫줄에 수건을 걸 때 절반으로 정확히 접지 않고 한쪽을 조금 짧게 해서 고정했던 방식이 바로 이러한 통풍과 건조 속도를 높이기 위한 지혜였다. 단순한 습관처럼 보였지만 위생적으로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었던 셈이다.
세탁 후 수건을 건조대에 올려둘 때도 같은 원칙이 적용된다. 여러 장의 수건을 한 공간에 겹겹이 쌓아 놓으면 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냄새가 생기기 쉬우므로 가능한 한 간격을 두고 펼쳐 두는 것이 좋다. 작은 행동 하나가 수건의 위생 상태를 크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유튜브 채널 '살림연구소 오클'에도 수건을 올바로 거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다.
결국 올바른 수건 관리법은 거창하거나 복잡하지 않다. 단정해 보인다는 이유로 습관처럼 접어 걸기보다는, 수건이 최대한 빠르게 마를 수 있도록 펼쳐 걸어 통풍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런 작은 습관만 바꿔도 세균 번식을 줄이고 보다 위생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