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검색량 확 늘었다… 올해 한국인들이 픽한 '인기 여행지' TOP10

2025-12-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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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호치민·3위 나고야

올해 한국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여행지 10곳에 관광객들의 눈길이 쏠렸다.

(왼쪽부터) 중국 상하이, 일본 나고야, 베트남 호치민. / (왼) Lushengyi, Tang Yan Song, Sorbis-shutterstock.com
(왼쪽부터) 중국 상하이, 일본 나고야, 베트남 호치민. / (왼) Lushengyi, Tang Yan Song, Sorbis-shutterstock.com

지난 4일 구글코리아가 올해 국내 사용자들의 검색량이 전년 대비 늘어난 키워드를 분석한 '올해의 검색어'를 발표한 가운데, 여행 분야에서 10위권 안에 오른 여행지에 관심이 모였다.

가장 높은 검색량을 차지한 곳은 중국 상하이였다. 이어 △호치민(베트남) △나고야(일본) △마쓰야마(일본) △시드니(호주) △아랍에미레이트(두바이) △미야코지마(일본) △로스앤젤레스(미국) △하와이(미국) △푸켓(태국) 등 순으로 집계됐다.

◈ 불과 7개월 만에… 2023년 관광객 수 넘었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은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최대 30일까지 허용했으며, 이로 인해 한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했다. 지난 1~7월까지 한국에서 중국으로 향한 관광객 수는 47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2023년 한 해 동안의 관광객 수를 넘어선 수치다.

업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첫 7개월 동안 3만1343편의 항공편으로 470만4581명의 승객이 중국에 도착했다. 이중에서도 상하이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의 4분의 1 이상이 푸동 또는 홍차오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상하이 푸동 공항. / Tang Yan Song-shutterstock.com
상하이 푸동 공항. / Tang Yan Song-shutterstock.com
구글지도, 상하이 푸동공항

◈ 중국 상하이의 인기 명소는?

중국 상하이는 현대적이면서도 중국 전통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다. 황푸강을 따라 늘어선 19~20세기 유럽식 건물들이 압도적인 경관을 자랑하는 와이탄을 비롯해 세계 2위 높이의 초고층 빌딩인 상하이 타워, 동방명주탑 등 친숙한 관광 명소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계 3대 야경 중 하나로 언급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중국 와이탄은 상하이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황푸강 서쪽 강변에 위치해 있다. 상하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과거 해운·무역의 중심지였으며 외국 은행과 보험사, 회사들이 모여들면서 '상하이 경제의 심장'으로 불리게 됐다.

현재 약 52채의 역사적 건물들이 늘어서 있으며 고전주의, 바로크, 르네상스, 아르데코 등 다양한 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다. 와이탄 인근에는 매 정각마다 차임벨을 울리는 상하이 시계탑과 1929년 완공된 피스 호텔, 과거 HSBC 본점 등이 자리잡고 있다.

상하이 타워. / Marc Venema-shutterstock.com
상하이 타워. / Marc Venema-shutterstock.com

상하이 타워는 삼각형 형태로 뒤틀린 나선형 외관 덕분에 공사 난이도가 매우 높았으며, 총 7년의 공사 끝에 중국 역사상 가장 높은 건물이 탄생했다. 엘리베이터가 1초에 20.5m를 상승하며 118층 전망대까지 약 55초 만에 도착한다. 외벽이 이중 유리 구조로 돼 있어 외부 바람을 건물 표면에서 분산시킨다.

타워는 오피스 공간과 총 258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 전망대 등으로 이뤄져 있다.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전망대는 119층에 위치해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푸둥 금융지구와 와이탄, 황푸강의 S자 곡선 등을 모두 내려다볼 수 있다.

동방명주 탑. / Stargrass-shutterstock.com
동방명주 탑. / Stargrass-shutterstock.com

동방명주 탑은 상하이를 전 세계에 각인시킨 첫 번째 랜드마크로 알려졌다. 높이 468m, 총 25층으로 구성된 이 건축물은 1994년 10월 1일 국경절에 맞춰 개장했다. 완공 당시 아시아 최고 수준의 높이를 자랑하는 타워였으며, 진마오타워·상하이 세계금융센터·상하이타워가 생기기 전까지 상하이 스카이라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였다.

동방명주 탑은 동방의 진주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큰 구체(球體) 2개와 작은 구체 11개가 겹겹이 올라간 독특한 모양을 띤다. 구체마다 전망대와 전시장 등이 자리해 있고, 고층 전망대에는 1시간에 한 바퀴씩 도는 회전식 레스토랑도 있다. 계절이나 공휴일마다 색과 패턴이 바뀌는 LED 라이트 쇼가 진행된다.

구글지도, 동방명주 탑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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