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원 '미래 에너지 심장', 나주에 둥지~ 대한민국 에너지 지도가 바뀐다
2025-12-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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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원 '미래 에너지 심장', 나주에 둥지~ 대한민국 에너지 지도가 바뀐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미래 에너지 패권을 좌우할 1조 2천억 원 규모의 '인공태양' 핵심 연구시설이 전남 나주에 들어선다.
이번 유치 성공으로 나주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재생에너지와 인공태양, 그리고 AI 산업을 아우르는 전례 없는 혁신 생태계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치밀한 전략, 준비된 자의 승리
이번 성과는 우연이 아닌, 전라남도와 나주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가 '원팀'으로 뭉쳐 일궈낸 전략적 쾌거다. 지난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부지 공모 계획 발표 직후, 전남은 즉각 전담 TF를 가동하며 모든 행정력을 결집했다.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대학인 켄텍, 700여 개의 에너지 기업이 집적된 혁신도시 인프라,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지리적 이점, 그리고 도민의 압도적인 지지 등 나주가 가진 독보적인 강점을 체계적으로 부각하며 정부와 과학계의 확고한 신뢰를 얻어냈다.
#연구소를 넘어, 미래 도시의 청사진
단순한 연구시설 유치를 넘어, 이번 결정은 나주의 미래 지형을 완전히 바꿀 거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인공태양 연구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전 세계 2,000여 명의 석학들과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들이 나주로 모여들게 된다. 이는 200개 이상의 글로벌 첨단기업 투자와 1만 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나주를 국제적인 과학도시이자 청년 인재들이 돌아오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 1번지'로 탈바꿈시킬 강력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
#AI 혁명의 동력원을 확보하다
특히 이번 유치는 전남이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AI 중심도시' 비전 실현에 결정적인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 산업은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 공급이 성공의 핵심 전제조건이다. '꿈의 에너지' 인공태양을 품게 된 전남은 AI 데이터센터 등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잠재력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호남을 넘어, 대한민국 번영의 새 길을 열다
전라남도는 정부, 나주시, 켄텍과 강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도지사가 총괄하는 추진단을 즉시 구성해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김규웅 전남도 대변인은 "에너지와 AI라는 미래 산업의 양대 축을 모두 확보한 전남은 이제 호남 전체를 아우르는 '융합 혁신지대'의 심장부로 우뚝 설 것"이라며, "에너지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워내, 대한민국 전체의 번영을 이끄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