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고 또 달려…작년 국내 운수업 매출 '놀라운 결과'
2025-12-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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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지난해 운수업·물류산업 조사
작년 매출 250조 원 넘어…역대 최대
국가데이터처가 11일 발표한 '2024년 운수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운수업 전체 매출액과 종사자 수가 나란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택배와 배달 등 소화물 중심의 운송 수요 급증과 해외여행 수요 회복, 해운·항공 운송업의 실적 호조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운수업 전체 매출액은 254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하며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육상 운송업이 97조 5,000억 원(38.3%), 창고·운송서비스업 72조 2,000억 원(28.3%), 수상 운송업 52조 원(20.4%), 항공 운송업 33조 원(13.0%)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모든 업종에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수상 운송업이 17.7%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항공 운송업(13.5%), 창고·운송서비스업(11.5%), 육상 운송업(10.0%)이 뒤를 이었다.
운수업 종사자 수 또한 153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하여 200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국내 택배, 퀵서비스 등 배달 운수업 관련 고용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육상 운송업 122만 3,000명, 창고·운송서비스업 24만 3,000명, 항공 운송업 4만 4,000명, 수상 운송업 2만 6,000명(1.7%) 순이었다.

기업체 수를 업종별로 보면 육상 운송업 기업체는 58만 3,000개로 전체의 95.6%를 차지했으며, 창고·운송서비스업 2만 6,000개, 수상 운송업 1,000개, 항공 운송업 80개 순으로 비중을 나타냈다. 기업체 수는 61만 개로 전년 대비 2,532개(0.4%) 감소했다. 항공 운송업(3.9%)과 창고·운송서비스업(10.0%)은 늘었지만 운수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육상 운송업과 수상 운송업이 줄며 전체 기업체 수를 끌어 내렸다.
한편, 지난해 물류산업 기업체 수는 43만 3천 개, 종사자 수는 98만 9천 명이었다. 전년 대비 기업체 수는 0.8% 감소했으나, 종사자 수는 16.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