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강한 줄 알았는데… 올겨울 캐롤로 입소문 나고 있는 ‘5인조 걸그룹’

2025-12-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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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 ‘하얀 그리움’ 리메이크로 첫 겨울 시즌송

프로미스나인(fromis_9)이 리메이크 싱글 ‘하얀 그리움’으로 겨울 시즌송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프로미스나인 '하얀 그리움' 뮤비 일부
프로미스나인 '하얀 그리움' 뮤비 일부

프로미스나인 소속사 어센드는 지난 2일 발매한 리메이크 디지털 싱글 ‘하얀 그리움’이 공개 직후 리스너들 사이에서 겨울 시즌송으로 입소문을 타며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어센드는 이번 성과가 프로미스나인이 어센드 이적 이후 보여준 음악적 방향성과 그룹 색깔이 대중에게 제대로 전달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얀 그리움’은 발매 당일 스포티파이 코리아 톱 송 데일리 차트 17위에 올랐고 멜론 톱 100 차트에도 67위로 진입했다. 이후에도 순위를 끌어올리며 지난 10일 멜론 톱 100 차트 24위를 기록했다.

프로미스나인 / 어센드 제공
프로미스나인 / 어센드 제공

이번 성과는 프로미스나인이 처음 선보인 겨울 시즌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프로미스나인은 다양한 콘텐츠 출연과 퍼포먼스로 ‘서머 퀸’ 이미지를 쌓아 왔다. 계절감을 전면에 내세운 리메이크 작업으로 여름을 넘어 겨울까지 활동 스펙트럼을 넓혔고 계절이 바뀌어도 어색하지 않은 그룹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작년 겨울의 장면도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프로미스나인은 8인조로 무대에 섰던 마지막 순간인 ‘2024 MBC 가요대제전’에서 이채영과 백지헌이 눈물을 보인 모습은 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았다. 그 이후 한 계절을 보내고 지금은 5인조로 팀을 재정비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멤버 구성은 달라졌지만 같은 이름으로 다시 겨울 무대에 선다는 사실이 ‘하얀 그리움’에 담긴 정서와 겹치며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프로미스나인은 올해 초 어센드로 이적한 뒤 음악 활동에도 속도를 냈다. 이적 후 처음 선보인 미니 6집 ‘From Our 20’s’의 타이틀곡 ‘LIKE YOU BETTER’는 멜론 톱 100 차트 상위권에 3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프로미스나인 특유의 청량한 색과 한층 성숙해진 분위기가 공존하는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이번 ‘하얀 그리움’으로 계절과 결을 바꾼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하얀 그리움’은 2001년 발매된 김민종의 동명 곡을 프로미스나인 스타일로 다시 풀어낸 리메이크다. 원곡의 포근한 멜로디와 겨울 감성은 그대로 살리고, 여기에 세련된 편곡과 보컬 쌓기를 더해 원곡을 기억하는 세대부터 지금 프로미스나인을 중심으로 모인 팬덤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있다.

원곡 가수 김민종의 지원사격도 힘을 보탰다. 김민종은 ‘하얀 그리움’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해 후배 그룹의 리메이크에 의미를 더했다. 원곡자가 영상 속에 등장하면서 곡의 서사가 또렷해졌고 과거와 현재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리스너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프로미스나인은 오는 19일 오후 7시 15분 KBS2 ‘2025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에 출연해 팬들과 만난다. ‘하얀 그리움’을 비롯해 올해 무대를 총정리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겨울 시즌송으로서의 존재감과 새 시즌을 향한 방향성을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유튜브, fromis_9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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