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미국 금리 인하' 대형 호재에도 국내 금가격은 왜 보합세로 끝났을까

2025-12-11 19:26

add remove print link

3.75g 한 돈 기준 순도별 금가격 공개

골드바 / shutterstock.com
골드바 / shutterstock.com

국내 금시세(금값)가 11일(한국 시각) 장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오후 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단행한 기준 금리 인하와 시장 변동성이 맞물린 것이 국내 금가격 보합세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 금시장은 연준이 기준 금리를 예상대로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로 인한 달러 약세, 동시에 금의 상대적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연준이 내년 통화정책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으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이로 인해 상승 폭은 제한됐다.

국내 금가격은 국제 시세를 반영해 장 초반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변동성이 줄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금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던 금리 인하 소식이 이미 시장에 선반영됐고,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매수세가 둔화됐다.

국제 은가격은 이날 한때 사상 최고가 63.25달러를 달성했지만, 금과 달리 단기 급등 부담이 커지면서 국내 귀금속 투자 심리는 다소 신중한 방향으로 전환됐다.

MUFG의 수진 김 연구원은 “금과 은은 각각 1979년 이후 가장 강한 연간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며 “중앙은행의 대량 매수,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그리고 투자자들이 국채와 주요 통화에서 이탈하는 흐름이 가격 상승을 떠받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국내 금시장은 미국의 금리 인하라는 호재와 향후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균형을 이루며 관망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 효과보다 미국 고용지표와 물가(CPI) 등 다음 주 발표 예정인 주요 경제지표의 방향성을 주시하면서 단기 매수세는 안정됐고 금값은 소폭 상승 후 제자리로 돌아왔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는 한국거래소 기준 이날 오후 금가격은 다음과 같다.

한국거래소 국내 금시세 / 네이버 증권
한국거래소 국내 금시세 / 네이버 증권

국내 금·은 주요 민간 거래소별 이날 오후 금가격(이하 3.75g 한 돈 기준)은 다음과 같다.

한국금거래소 금·은 시세 / 공식 홈페이지
한국금거래소 금·은 시세 / 공식 홈페이지

한국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87만 3000원 / 매도가 74만 3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54만 62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2만 3600원

백금 : 매입가 33만 7000원 / 매도가 27만 8000원

은 : 매입가 1만 3750원 / 매도가 1만 270원

한국표준금거래소 금·은 시세 / 공식 홈페이지
한국표준금거래소 금·은 시세 / 공식 홈페이지

▲한국표준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87만 4000원 / 매도가 74만 4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54만 69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2만 4100원

백금 : 매입가 33만 7000원 / 매도가 26만 7000원

은 : 매입가 1만 3630원 / 매도가 9770원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