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대 싹쓸이… 현대차, 중국 광저우에서 엄청난 '성과' 거뒀다
2025-12-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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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수소 브랜드 HTWO, 중국 현지업체와 협업해 만든 수소전기버스 광저우에 절반 납품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의 중국 광저우 연료전지시스템 공장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HTWO 광저우는 카이워그룹과 공동 개발한 8.5m 수소전기버스가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의 '수소연료전지 도시버스 구매 프로젝트' 입찰에서 종합 평가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이 도입하기로 한 450대 규모의 수소버스 중 절반에 가까운 224대를 공급하게 됐다. 두 기업은 11월 진행된 또 다른 입찰에서도 종합평가 1위를 기록해 수소버스 25대 납품을 확정한 바 있다.
◆ 8.5m 수소버스의 구성과 운행 특성이 높은 평가 받아

8.5m 수소버스는 HTWO 광저우가 생산한 90kW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다. 발전 효율은 64%이며, 약 5분 충전으로 운행 준비가 끝난다. 현지 기준 복합 주행거리는 최대 576km다.
차량 구조는 도시 노선 운행에 맞춰 설계됐다. 저상 구조와 루프 설계를 통해 실내 공간을 넓혔고, 유선형 전면 도어 구조가 적용됐다. 리어오버행은 1.1m 미만이며, 내부 평면 구역은 약 6.1m다. 승하차 편의성과 주행 안정성을 고려한 설계다.
광저우시는 교통 부문 탄소 저감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목표로 수소 기반 교통수단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수소버스 도입은 이러한 정책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 HTWO 현지 전략과 파트너십이 공급 확대로 이어져

HTWO 광저우 관계자는 이번 수주가 중국 내 수소버스 조달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하며, HTWO 광저우의 기술력과 현대차그룹의 현지화 전략이 결합해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관계자는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수소연료전지 기술 실증과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며, 수소가 광저우 청정교통에서 주요 선택지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HTWO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브랜드로 생산, 운송, 저장, 활용을 포함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 해외 연료전지시스템 공장인 HTWO 광저우는 2023년 준공 이후 현지 기업들과 협력을 넓히며 중국 내 수소 기술 기반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급분까지 포함하면 HTWO 광저우의 연료전지시스템 적용 차량 누적 조달 대수는 1000대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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