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살아 있네, 동남아 알짜 여행 3부, 베트남 남부 편

'세계테마기행' 살아 있네, 동남아 알짜 여행 3부에서는 베트남 남부를 향하여 떠난다. 오늘 방송 정보를 살펴보자.

'세계테마기행'은 각기 다른 여행자들이 세계 곳곳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매주 새로운 나라와 도시를 탐험하며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 풍경, 랜드마크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 바다 향 가득, 베트남 남부

베트남 남부의 해안 도시로 떠나는 알짜 여행. 호찌민에서 약 125km 떨어진 붕따우(Vũng Tàu)는 베트남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대표 휴양지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부터 휴양지로 개발되어 아름다운 해변과 이국적인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도시를 굽어보는 높이 32미터의 거대한 예수상이 붕따우의 랜드마크. 1974년 건립된 이 예수상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내부 계단을 통해 양팔까지 올라갈 수 있어 독특한 전망대 역할을 한다. 예수상의 시선으로 바라본 해안선과 도시가 어우러진 붕따우의 파노라마 풍경을 한눈에 담아본다.

바람이 부는가 싶더니 이내 비가 한바탕 쏟아진다. 이럴 때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자, 붕따우를 대표하는 별미, 반콧(Bánh khọt)! 반콧은 쌀가루와 코코넛 밀크를 섞은 반죽에 신선한 새우, 꼴뚜기 등 해산물을 넣어 작은 구멍이 뚫린 특수 팬에서 바삭하게 튀겨낸 요리다. 반콧을 튀길 때 나는 소리가 마치 빗소리를 닮았다. 반콧과 파파야 샐러드를 채소 쌈에 함께 싸 먹으면 바삭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의 조화가 일품. 시원하게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붕따우의 대표 간식, 반콧을 즐긴다.

붕따우의 '맛'은 베트남 전통주로 이어진다. 붕따우의 명물인 르어우 데(쌀 증류주, Rượu đế)를 빚는 전통 양조장을 찾아간다. 르어우 데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 술 제조 금지령을 피해 사람들이 숲 깊은 곳의 ’코데‘라는 키 큰 풀 안에 숨어서 몰래 빚었다는 붕따우의 밀주다. 찹쌀을 발효시켜 만든 증류주로 알코올 도수가 30도 안팎에 달한다. 붕따우는 지하수가 풍부하고 수질이 좋아 예로부터 양조업이 발달했다. 물 좋은 붕따우에서 만들어져 더 향이 좋다는 르어우 데의 맛을 직접 체험해 본다. 양조장을 둘러본 뒤 양조장 사장님과 함께 마을로 향한다. 사장님의 술친구들과 갓 빚은 르어우 데에 신선한 청어회를 곁들여 낮술의 낭만에 흠뻑 취한다.

베트남 남부 여정은 붕따우에서 북동쪽으로 약 90km 떨어진 해안 도시, 무이네(Mũi Né)에서 계속된다. 여전히 어부들의 삶이 생생하게 이어지는 피싱 빌리지(Fishing Village). 둥근 바구니 형태의 배인 투옌퉁(Thuyền Thúng)을 타고 바다로 나가 그물 어업에 동참한다. 파도에 흔들리며 그물을 치고 무거운 그물을 함께 끌어 올리며, 멸치 수확의 기쁨을 나눈다.

다음은 무이네가 숨겨놓은 보석 같은 풍경을 만날 시간.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거대한 모래 언덕, 무이네 사막이다. 화이트 샌드 듄(White Sand Dunes)으로 불리는 이곳은 해안의 강한 바람이 오랜 세월 모래를 쌓아 올려 만든 자연의 걸작. 곱고 새하얀 모래 언덕이 끝없이 펼쳐지는 이곳에서 모래 썰매를 즐기며 이국적인 풍경과 스릴을 동시에 만끽한다.

해질녘, 논두렁을 따라 하나둘 불이 밝혀진다. 초록빛의 논들 사이로, 야시장이 열린 것이다. 다양한 먹거리를 구경하던 중 베트남 남부 해안 지역의 별미인 투구게 요리를 발견한다. 투구게는 4억 5천만 년 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해 온 '살아있는 화석'으로, 베트남에서는 식용으로 즐긴다. 알이 꽉 찬 싱싱한 투구게를 숯불에 구워 즉석에서 맛보는 특별한 경험. 과연 그 맛은 어떨까? 그 맛을 즐기며, 베트남 남부의 바다가 선사하는 독특한 미식의 세계를 탐험한다.

EBS1 '세계테마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목 오후 8시 40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계테마기행은 다시보기를 무료로 서비스한다. www.ebs.co.kr 에서 편하게 세계테마기행을 다시 볼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