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소모 빠른 겨울… 스마트키 방전됐다면,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2025-12-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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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키 배터리 교체, 남녀노소 누구나 다 할 수 있어
자동차를 오랫동안 사용하다보면 스마트키나 리모컨키에 차량이 반응하지 않아 당황스러운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원인은 키 내부의 배터리 전력이 부족해서 발생하는데, 손 쉽게 해결할 수 있지만 처음 겪는다면 당황스러울 수 있다. 스마트키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차 키에 내장된 배터리를 교환하기 위해 서비스센터를 찾았다는 사례가 종종 들리지만, 스마트키 배터리 교환은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한 작업이다. 일반적인 스마트키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한 금속 키가 내재돼 있으며, 금속 키를 조금 뺀 상태에서 비틀어 주면 파팅 라인에 맞춰 스마트키가 분리된다. 열쇠가 내장된 스마트키가 아니라면 뾰족한 도구를 활용해 파팅 라인을 벌려도 분리가 가능하다. 처음 시도할 때 스마트키 파손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과한 힘만 주지 않으면 쉽게 손상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스마트키에는 동전형 건전지가 사용되며 CR2032 또는 CR2025 리튬 배터리가 주로 들어간다. 유의할 점은 두 배터리의 크기와 모양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다. 배터리 모델명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새 건전지를 샀다가는 비용만 낭비할 수 있다.
배터리를 교체한 뒤에는 케이스를 원래 위치에 맞춰 끼우고 단단히 눌러주면 정상적으로 결합된다.

하지만 주변에 건전지를 구매할 곳이 없다면 방전된 스마트키로도 차 문을 열 수 있다. 스마트키에는 비상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금속 열쇠가 마련되어 있는데, 해당 열쇠로 차의 잠금 장치를 물리적으로 해제할 수 있다.
최신 차량은 심미적인 이유로 열쇠 구멍을 숨긴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은 도어 손잡이 뭉치에 감춰져 있다. 해당 커버를 손잡이 하단, 또는 측면 틈을 눌러서 커버를 분리한 뒤 비상 열쇠로 해제하면 된다. 차량마다 커버를 분리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미리 검색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 전기차가 늘어나며 공기 역학을 이유로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을 채택한 차량도 많다.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은 스마트키가 인식되기 전에는 차량에서 손잡이가 나오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경우 도어 핸들을 조금씩 눌러가면서 손잡이를 억지로 빼내야 한다. 현대차의 경우 도어 손잡이 하단 부분에 열쇠 구멍이 있으며,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손잡이 안쪽에 열쇠 구멍이 있다.
이같이 물리적인 방법으로 잠금을 해제하면 경보음이 울릴 수 있다. 스마트키 신호가 전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어가 해제된 것을 비정상적 해제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량에 탑승한 뒤 시동을 걸면 경보음은 해제된다.

시동 역시 스마트키가 방전됐다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걸리지 않으며 비상 인식 기능을 활용해야 한다. 해당 방법은 스마트키 내부의 칩을 차량이 직접 감지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배터리 전력이 없어도 인식이 가능하다. 상당수 국산차는 스마트키로 직접 시동 버튼을 누르면 인식이 된다. 그외 대부분 차량은 스마트키를 컵홀더 근처에 넣으면 감지를 하며, 감지 위치를 표시해둔 차량들도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스마트키 방전이 확인됐을 때 바로 건전지를 교체하는 것이다. 교환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내 차에 맞는 물리식 잠금 해제 방법과 시동 거는 법을 스마트폰으로 검색한 후 시도하는 것이 좋다. 최신 차량은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차 키 없이도 잠금 해제 및 시동을 거는 것이 가능하므로 해당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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