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금가격이 폭등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5-12-12 14:30

3.75g 한 돈 기준 순도별 금가격 공개

국내 금시세(금값)가 12일(한국 시각) 오후 상승세(전 거래일 대비)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 금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미국의 통화 정책 완화 기대와 단기 금리 하락 전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 금시세는 11일(미국 시각) 장 초반 트로이온스당 43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최근 7주 사이 최고 수준을 보이다가 조정 상태에 돌입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추가 긴축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한 데 따른 영향이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은 내년(2026년) 중 두 차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발언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달러화 강세 둔화와 실질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를 높였고, 금의 보유 비용을 낮추는 결과를 낳았다. 금은 이자 수익을 발생시키지 않는 자산이지만, 금리가 낮아질수록 상대적 투자 매력이 커지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통화 완화 국면에서 상승세를 보인다.

또한 최근 발표된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을 웃돌며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도 금값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는 미국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함과 동시에 연준이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추가 완화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연준이 단기 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400억 달러 규모의 단기국채(T-bill)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점도 단기 금리 상승을 억제하고 안전자산인 금에 유입되는 자금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는 한국거래소 기준 이날 오후 금가격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