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통일교는 해제돼야 합니다” (전문)
2025-12-1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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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통일교 해체 주장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영호 전 본부장의 세치 혀에 전 국민이 농락당했다"라며 "통일교는 해체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통일교 윤영호 전 본부장의 법정, 특검에서의 진술은 보험성으로 신뢰를 상실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영호의 특검 진술 신뢰 상실했다"
박지원 의원은 "통일교는 역대 정권에 손을 뻗쳤고 그때마다 검은 돈 제공을 시도했다"라며 "특히 윤영호 전 본부장의 수법은 일반 상식을 뛰어넘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계 정치인 15명이라는 보도로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더니 이제 ‘세간의 들리는 소리’ 운운, 오락가락한다"라며 "이제 3인으로 축소? 경찰 국수본은 그의 입을 벌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정교분리의 헌법을 파괴한 정치인이 있다면 여야를 가리지 말고 밝혀야 한다"라며 "특히 그의 입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교분리의 헌법 파괴한 정치인 있다면..."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법정에서 자신의 발언으로 촉발된 정치권 로비 의혹에 대해 "제가 만난 적도 없는 분들에게 금품을 제공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증언하며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윤영호 전 본부장은 특검팀 조사에 대해서도 "세간에 회자되는 부분도… 제 의도하고 전혀…"라며 "저는 그렇게 진술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진술이 자신의 의도와 다른지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영호 전 본부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지난 12일 열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3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권 의원 변호인 증인신문 과정에 대한 답변에서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중기 특검팀은 윤영호 전 본부장이 조사 당시 여야 정치인 5명에 관해 진술했다고 공식 석상인 브리핑에서 확인했다. 현재 이 부분은 경찰로 이첩한 상태다.
다음은 13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통일교 윤영호 본부장의 법정, 특검에서의 진술은 보험성으로 신뢰를 상실했습니다. 그의 세치 혀에 전국민이 농락당했습니다.
통일교는 역대 정권에 손을 뻗쳤고 그때마다 검은 돈 제공을 시도했습니다. 특히 윤 본부장의 수법은 일반 상식을 뛰어넘었습니다.
관계 정치인 15명이라는 보도로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더니 이제 "세간의 들리는 소리" 운운, 오락가락 합니다. 이제 3인으로 축소? 경찰 국수본은 그의 입을 벌려야 합니다.
정교분리의 헌법을 파괴한 정치인이 있다면 여야를 가리지 말고 밝혀야 합니다. 특히 그의 입을 엄중 처벌해야 합니다. 통일교는 해체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