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의 1위…대한항공 기내에서 올해 가장 많이 본 영화는?
2025-12-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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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9만 승객의 선택, 대한항공 2025년 항공 이용 현황 공개
대한항공이 2025년 연말을 맞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항공 이용 현황과 고객 선호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번 결산은 1월 1일부터 11월 10일까지 국제선 탑승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올해 대한항공 여객기를 탑승한 승객 수는 총 1649만 명이다. 항공기가 비행한 총 거리는 약 2.8억㎞로,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약 56만 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기내 콘텐츠 부문에서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승객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tvN ‘선재 업고 튀어’, 예능 부문에서는 MBC ‘나 혼자 산다’가 각각 가장 많이 시청된 프로그램으로 기록됐다.
사전 주문 기내식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메뉴는 낙지볶음 백반이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라운지에서는 셰프가 직접 조리하는 즉석 피자가 입장객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메뉴로 집계됐다.
이용자 특성 분석에 따르면, 전체 탑승객 중 30~40대가 40%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60대 30%, 10~20대가 21%를 차지했다. 외국인 승객 비중은 35%로, 그중 미국과 중국 국적의 승객이 각각 24%로 가장 높았다.

가장 많은 탑승 횟수를 기록한 승객은 올해 총 216회 비행했다. 왕복 기준으로는 108회에 해당한다. ‘혼자 여행하는 어린이 서비스(UM)’를 이용한 어린이는 5192명이었고, 비행기를 이용해 해외로 이동한 반려동물은 3만 1818마리로 집계됐다.
올해 한국발 국제선 승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해외 도시는 지난해에 이어 일본 도쿄가 1위다. 2위는 오사카, 3위는 후쿠오카로, 상위 3개 도시 모두 일본이 차지했다. 4위는 태국 방콕이었다. 중국 노선 수요도 크게 늘었다. 상하이 방문객은 전년 대비 12만 8000명 증가해 중국 내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베이징은 7만 1000명, 칭다오는 6만 3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은 대한항공이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 해이기도 하다. 새 기업 이미지(CI)와 항공기 도장을 공개하며, 올해 총 34대 항공기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도색 교체는 내년에도 계속된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라운지는 지난 8월 리뉴얼을 마친 뒤 지금까지 34만 2000명이 방문했다. 올해 전체 라운지 입장객은 131만 6000명에 이르며, 라운지 이용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결산을 통해 이용객들의 취향과 이동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