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리플은 상위 10위 코인 중 유일하게 저평가된 종목입니다”
2025-12-1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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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XRP의 새로운 성장 동력은?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시장이 최근 변동성을 겪은 뒤 방향성을 모색하는 가운데, 데이터 분석 플랫폼 센티멘트(Santiment)가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를 현 시점 유일하게 ‘저평가된 상위 10대 자산’으로 평가했다.

12일(이하 미국 시각) 센티멘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XRP의 30일 기준 시장가치대실현가치비율(MVRV)은 -6.1%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매수자들의 평균 매입 단가보다 현재 시세가 낮아 손실 구간에 있음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MVRV가 음수일 때는 매도 압력이 약하고,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따른다.
반면 가상자산 비트코인(Bitcoin, BTC)은 +2.4%로 중립권에, 이더리움(Ethereum, ETH)은 +7.2%로 다소 고평가된 상태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XRP는 주요 상위 자산군 가운데 유일하게 ‘저평가 영역’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XRP는 미묘한 정체 국면을 보이고 있다. 아랍체인(Arab Chain)의 지난 10일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낸스(Binance)에서의 XRP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Z-점수는 0.11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치에서 큰 벗어남이 없는 ‘관망세’를 의미한다. 지난 3개월간 Z-점수가 3.0을 넘어 투기 거래가 활발했던 시기보다 시장 과열이 완화됐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XRP 영구선물계약 미결제 규모는 약 5억 4500만 개로 11월 대비 감소했다. 거래자들은 신규 포지션 진입보다는 기존 계약 유지에 머물며 강한 매수·매도세 없이 다음 촉매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XRP는 13일(한국 시각) 오후 8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0.05% 하락한 약 2.03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한 달 전 대비로는 18.63% 하락했다. 가격은 1.90달러 선에서 지지를 받고 2.10달러 부근에서 매도 압력을 받는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기술 지표상으로는 단기 과매도 구간을 시사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지지선이 유지될 경우 단기 반등 가능성도 제기됐다.
XRP 생태계 내에서는 새로운 성장 요인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 11월 말 미국에서 캐너리캐피털(Canary Capital)과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주도한 현물 XRP 상장지수펀드(ETF)가 출범한 이후 약 9억 5000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또한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는 아부다비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은 뒤 시가총액이 약 13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이는 XRP 네트워크 내 실사용 기반의 확장을 의미한다.
크립토포테이토 등에 따르면 결국 XRP는 ‘저평가 국면’으로 평가받으면서도 파생상품 시장의 관망세 속에 거래되는 독특한 위치에 서 있다. 단기적으로는 가격 변동성이 제한적인 가운데, ETF 자금 유입과 RLUSD 확장이 중장기 상승 모멘텀을 형성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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