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 파병 공병부대 귀국 환영식… 전사자 9명 훈장
2025-12-1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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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자 9명에 ‘공화국영웅’ 칭호 및 훈장 수여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돼 지뢰제거 임무를 수행했던 북한 공병부대 귀국 환영식에 참석해 “비록 9명의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지만 공병연대의 지휘관, 병사들 모두가 돌아와주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고 지난 13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환영식 연설에서 “해외지역에 출병하여 전투임무를 책임적으로 수행하고 돌아온 공병연대의 전체 지휘관, 병사들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제 528공병연대는 우리 군대의 무비의 영용성과 강대성, 전문성을 당당히 대표하는 또 하나의 자랑스러운 전투대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진행된 귀국 환영식에서 한 연설을 통해 “지난 5월28일 조직된 (인민군 공병부대) 연대는 지난 8월초에 출병해 전우들이 목숨바쳐 해방한 로씨야연방(러시아) 꾸르스크(쿠르스크)주에서의 공병전투 임무 수행에서 혁혁한 전과를 쟁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몇년이 걸려도 정복하기 힘든 방대한 면적의 위험지대가 불과 3개월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안전지대로 전변되는 기적이 이룩됐다”며 이를 인민군의 ‘대중적영웅주의’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위험한 곳에 공병부대 전투원들을 또 보내야 했던 그 시각부터 지금까지의 120일간 하루하루는 정말로 십년 맞잡이였다”며 “모두가 이렇게 돌아왔으니 이제는 한결 마음이 놓인다”라고 말했다.

환영식은 노동당 전원회의 참석자들과 국방성, 인민군 대연합부대 지휘관들, 장병과 평양 시민, 파병부대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로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공병연대에 자유독립훈장 제1급 수여를 선포했으며, 전사한 전투원 9명에게는 ‘공화국영웅’ 칭호와 국기훈장 제1급, 전사의 영예훈장 제1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