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의 주인공은 환자 자신"~ 25년 명의, 환자 눈높이 맞춘 '통합암치료 설명서' 펴내

2025-12-1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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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옥 박사, 25년 임상경험과 AI 기술 접목~ 면역 중심의 암 치료법, 그림과 문답으로 쉽게 풀어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암 진단 후 쏟아지는 어렵고 복잡한 의학 정보에 막막함을 느꼈던 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특별한 '치료 설명서'가 나왔다.

한독생의학학회(대표 강종옥 박사)는 지난 12일, 암 환우와 가족, 의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보크(IMVOKE) 통합암치료 가이드북"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책은 지난 25년간 암 환자들과 동고동락해 온 강종옥 박사가 암 치료 과정에서 환자들이 겪는 정보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필했다. 강 박사는 "암도, 면역도, 치료 원리도 모두 너무 어렵다. 환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스스로 치료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책이 절실했다"고 출판 배경을 밝혔다.

특히 이 책은 25년의 임상 경험과 데이터를 생성형 AI(챗GPT)를 활용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뒤, 실제 임상 현실에 맞게 재구성하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어려운 의학 용어 대신 이미지 중심의 시각 자료와 문답(Q&A) 형식으로 구성해, 누구나 암과 면역 시스템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책의 핵심은 '임보크(IMVOKE)' 컨셉으로 요약된다. 이는 현대의학적 치료를 기본으로 하되, ▲면역을 중심으로 한 핵심·보조 치료 ▲생활습관과 자연의학을 융합한 환자 중심의 통합의학적 전략을 의미한다.

강 박사는 "21세기 암 치료의 흐름은 통합암치료이며, 그 중심에는 면역이 있다"고 강조하며, "임보크 컨셉은 환자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해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고, 동시에 인체의 면역 시스템을 자극하고 회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치료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암의 특성을 알고, 치료 과정에서 내 몸의 면역 상태를 스스로 인지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가이드북이 수많은 암 환우와 가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길잡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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