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2년 만에 '청렴 왕좌' 탈환~정량지표 10개 만점의 '압도적 성과'
2025-12-1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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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프로젝트' 통했다…타 지자체 벤치마킹 쇄도, 청렴 리더십의 성공 모델 제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함평군이 2년 만에 다시 '청렴 우수기관'이라는 왕좌를 탈환하며, 반부패 행정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
특히, 평가 기준 11개 중 10개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성과는, 함평군의 청렴 정책이 단순한 구호가 아닌,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시스템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함평군은 지난 12일 열린 전라남도 주관 '2025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23년 이후 2년 만의 우수기관 재진입으로, 그동안 청렴도 향상을 위해 절치부심하며 기울여 온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본 것이다.
이번 평가의 백미는 단연 '정량지표' 결과였다. 반부패 제도 운영, 공직자 행동강령 이행 실태 등 객관적인 수치로 평가되는 11개 항목 중 10개 지표에서 '만점'을 획득했다. 이는 함평군이 반부패 정책을 얼마나 촘촘하고 빈틈없이 설계하고 실행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완벽에 가까운 성과의 중심에는 함평군만의 특화 시책인 '청렴 SOS 프로젝트'가 있었다. 부패 행위를 손쉽게 신고할 수 있는 '부패신고센터' 도입, 행정 서비스 처리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해피콜' 운영, 그리고 간부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여 청렴 문화를 이끄는 '청렴리더챌린지' 등은 군정 전반에 청렴 DNA를 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군수가 직접 청렴 의지를 천명하고 간부들이 앞장서는 함평군의 강력한 '청렴 리더십'은,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성공적인 모델로 인정받으며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이끌어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수상은 특정 부서의 노력이 아닌, 600여 공직자 모두가 청렴을 행정의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묵묵히 실천해 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리더가 앞장서고 조직 전체가 함께 움직이는 '참여형 청렴 행정'을 더욱 강화하여, 군민들이 언제나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청렴 함평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년간의 와신상담 끝에 청렴 왕좌를 되찾은 함평군의 다음 목표는 '최우수'를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