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억에 샀는데…‘보람튜브’가 구매한 강남 빌딩, 최근 시세가 공개됐다

2025-12-1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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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청담동 빌딩 95억 매입
현재 시세 160억대

구독자 3190만명을 보유한 어린이 유튜버 ‘보람튜브’ 가족이 2019년 매입한 서울 강남 청담동 빌딩의 자산가치가 6년 만에 약 70억 원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어린이 유튜버 ‘보람튜브’. / 유튜브 ‘보람튜브’ 캡처
어린이 유튜버 ‘보람튜브’. / 유튜브 ‘보람튜브’ 캡처

뉴스1에 따르면 빌딩로드부동산중개법인은 ‘보람튜브 브이로그’ 등을 운영하는 보람패밀리가 2019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빌딩을 법인 명의로 95억원에 매입했으며 최근 시세를 추정할 경우 매입 이후 약 70억원 수준의 평가 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해당 빌딩은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 규모로 1975년 준공됐고 2017년 전면 리모델링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하철 7호선과 수인분당선이 만나는 강남구청역까지 도보 3분 거리라는 점이 입지 강점으로 꼽혔다. 선릉로 대로변과 이면도로가 만나는 코너 부지에 자리해 가시성과 접근성도 좋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현재 건물에는 편의점과 카페, 네일숍, 미용실, 피부관리실, 사무실 등 업종이 입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매입 당시 채권최고액은 90억원으로 설정됐다. 통상적인 근저당권 설정 비율을 고려하면 실제 대출금은 약 75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취득세와 법무비, 중개수수료 등을 포함한 총 매입원가는 약 100억 5000만원으로 계산됐고 자기자본 투입액은 약 25억 5000만원으로 분석됐다.

보람튜브를 운영하는 보람패밀리가 보유한 빌딩 / 네이버 지도 캡처
보람튜브를 운영하는 보람패밀리가 보유한 빌딩 / 네이버 지도 캡처

인근 거래 사례도 가치 상승 근거로 제시됐다. 건물 맞은편 노후 빌딩은 올해 1월 3.3㎡(평)당 1억 7700만원에 거래됐고 선릉로 대로변 빌딩은 3.3㎡당 2억 1800만원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일대 대로변 빌딩 매물의 호가는 3.3㎡당 2억 3000만∼2억 5000만원 선에서 형성돼 있다는 설명도 나왔다.

빌딩로드부동산중개법인은 건물 연식과 리모델링 이력 등을 감안할 때 해당 빌딩의 적정 단가를 3.3㎡당 약 2억 1000만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를 대지면적 약 258㎡에 적용하면 추정 시세는 약 164억원으로 계산돼 매입 이후 6년 만에 약 70억원의 평가 차익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차장은 입지 여건과 리모델링 상태 등을 고려하면 3.3㎡당 2억 원대 시세 형성이 가능하다며 총 매입원가 대비 약 70억 원 수준의 자산 가치 상승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람튜브는 보람양이 가족과 함께 장난감 놀이와 요리 등 일상 콘텐츠를 올리며 인기를 얻었고 이날 기준 ‘보람튜브 브이로그’ 채널 구독자는 약 3190만명이다.

보람패밀리는 빌딩 매입 당시 단순 투자 목적이 아니라 실사용을 위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보람패밀리 김복인 대표는 회사 규모 확장으로 사무 공간 확충 필요성이 제기돼 입지와 매매대금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해 매입을 결정했다며 매입한 빌딩은 향후 사무 공간과 영상 편집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잉여 공간을 임대 목적으로 활용하는 구상은 부수적인 목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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