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출장을 갔는데 여직원과 3박4일간 같은 방을 쓴다네요”
2025-12-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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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하나 더 잡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심란합니다”

남자친구가 여직원과 출장지에서 같은 방을 쓴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 여성의 하소연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남친이 여직원이랑 출장 가서 숙소 한 방 쓴다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워낙 사연 내용이 자극적인 까닭인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게시물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글쓴이에 따르면 거래처에서 숙소를 잡아줬는데 남녀가 함께 오는 줄 모르고 방을 하나만 예약했다고 한다. 남자친구는 트윈베드라고 설명했지만 글쓴이는 숙소 사진조차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글쓴이는 "난 사비 들여서 방 하나 더 잡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그 여직원도 같이 쓰는 거 괜찮다고 했나 봐"라며 "3박4일 일정인데 심란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글쓴이는 주작(거짓말) 의혹이 제기되자 현장직이다. 남친이 기공(메인 기술자)이고 조공(보조 기술자) 여자 한 명 같이 간 것"이라며 건설 현장직 특성상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크게 세 가지 반응이 나왔다.
먼저 별도 숙소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불편해서 어떻게 한 방을 쓰지? 사비로라도 방 하나 더 잡아야지"라는 댓글이 달렸고, "요새는 동성끼리 출장 가도 다 각방 쓰지 않나"라며 최근 직장 문화를 언급하는 반응도 있었다. "애초에 현장직은 팀장들이 숙소 제공할 때 여자들은 안 받는다. 그냥 단가 조금 더 올려주고 따로 월세방 잡으라고 하지"라며 업계 관행을 설명하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사연 자체가 거짓이라는 의심도 컸다. "주작이니 그런가 보다 하면서 넘어가면 된다"는 반응부터 "말이 되나. 거래처 사람들이 모두 모지리가 아니라면 남녀가 왔을 때 방 하나 더 얼른 수배했겠지"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굳이 여친에게 여직원과 한방 쓰게 됐다고 알려준다는 것부터가 주작"이라며 "뭐 하러 긁어 부스럼을 만들겠냐"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주작이다. 남자가 여직원에게 마음이 있든 없든 간에 여친한테 여직원과 방 하나에서 같이 잔다고 말하겠나. 후폭풍이 클 텐데"라는 댓글도 달렸다.
한 네티즌은 "회사가 그럴 리가 없다. 요새 성적인 문제가 엄청 예민해서 사고 터지면 회사 책임인데”라고 말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하라는 조언도 이어졌다. "여친이 회사 연하남 대리랑 일주일간 출장 좀 가야겠네"라는 댓글엔 "반대 입장이었으면 남편 눈이 그냥 돌아갔겠지"라는 반응이 나왔다. "남친이 입장 바꿔 생각하면 간단할 것을"이라는 지적과 함께 "애초에 의심받을 짓을 하면 안 된다. 싫다면 성의라도 보이는 게 맞는 듯싶다"는 의견도 있었다.
우려하는 이들은 한 목소리로 "100% 사고 터진다", "방 더 잡으라", "절대 안 된다", "헤어지라" 등의 직설적인 조언을 쏟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