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을 에어프라이어에 한번 넣어보세요…아내한테 칭찬받는 근사한 요리가 됩니다
2025-12-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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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속 마늘 한 줌, 근사한 요리로 변신시키는 비법
연말을 앞두고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손이 많이 가지 않으면서도 상에 올렸을 때 허전하지 않은 메뉴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

마늘은 이럴 때 간편하면서도 근사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재료다. 늘 냉장고에 있지만 주재료로 쓰이는 경우는 많지 않다. 에어프라이기를 활용하면 마늘만으로도 충분히 한 접시 요리가 된다.
기본은 마늘 구이다. 껍질을 벗긴 통마늘을 넉넉하게 준비한다. 양이 적으면 금세 사라진다. 내열 용기에 마늘을 담고 올리브오일을 충분히 두른다. 소금은 아주 소량만 더한다. 허브가 있다면 파슬리나 로즈마리를 뿌려도 좋다. 에어프라이기에 넣고 200도로 설정한 뒤 18분 정도 조리한다. 중간에 한 번 뒤집어주면 색이 고르게 나온다.
이 상태의 마늘은 바로 먹어도 무리가 없다. 생마늘의 자극적인 향은 줄고 단맛이 살아난다. 식감은 포슬하다. 고기 요리 곁들이로도 잘 어울린다. 삼겹살이나 스테이크 옆에 올리면 따로 마늘을 구울 필요가 없다. 와인이나 맥주 안주로도 무난하다.

조금 더 손을 보태면 접대용 메뉴로도 활용할 수 있다. 팬에 버터 30g을 녹인 뒤 에어프라이에서 구운 마늘을 넣는다. 약불에서 가볍게 굴리듯 볶는다. 여기에 간장 한 숟갈 반과 물 한 숟갈을 넣는다. 고추를 잘게 썰어 넣으면 느끼함이 줄어든다. 1분 정도만 조리해 소스가 마늘에 배면 완성이다. 접시에 소스를 깔고 마늘을 올리면 모양도 깔끔하다.
이 마늘 구이는 다른 요리로도 확장할 수 있다. 바게트나 식빵을 구워 위에 올리면 마늘 브루스케타가 된다. 으깬 마늘에 크림치즈를 섞어 빵에 발라도 좋다. 파스타에 활용하면 별도의 마늘 손질 과정이 줄어든다. 오일 파스타에 마늘 구이를 넣으면 풍미가 깊어진다. 샐러드에 곁들여도 무난하다. 구운 마늘을 반으로 잘라 드레싱과 함께 섞으면 부드러운 식감이 더해진다.
남은 마늘은 보관도 쉽다.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며칠간 사용할 수 있다. 으깨서 올리브오일에 담아두면 마늘 오일처럼 쓸 수 있다. 볶음밥이나 국물 요리에 한 스푼씩 넣기 좋다. 마늘 향이 과하지 않아 활용도가 높다.

마늘은 맛뿐 아니라 영양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알리신 성분은 항균 작용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력 관리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혈액순환을 돕는 역할도 한다. 다만 생으로 먹을 때 자극이 강한 편이라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구우면 자극은 줄고 소화도 편해진다. 위에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활용하기 좋다.
에어프라이기를 활용한 마늘 요리는 조리 과정이 단순하다. 불 조절에 신경 쓸 필요가 적다. 연말처럼 손님이 오가는 시기에도 부담 없이 준비할 수 있다. 마늘이라는 익숙한 재료를 다른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다. 냉장고 속 재료로 상차림을 고민할 때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