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보다 효과 좋다…보기 싫은 화장실 줄눈 깨끗하게 만드는 방법
2025-12-20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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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눈 변색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화장실 줄눈이 검게 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습기와 곰팡이다. 물 사용이 잦고 환기가 부족한 공간 특성상 줄눈은 오염이 쉽게 쌓인다. 한번 까맣게 변하면 청소로 원래 색을 되돌리기 어렵다. 처음부터 관리 방법을 알면 변색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

줄눈 오염의 원인은 물기다. 샤워나 청소 후 바닥과 벽에 남은 물이 줄눈 틈에 스며들며 곰팡이 번식 환경을 만든다.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은 사용 후 물기를 제거하는 습관이다. 샤워가 끝난 뒤 스퀴지나 마른 걸레로 벽과 바닥 물기를 닦아주면 효과가 크다. 하루 한 번만 실천해도 줄눈 변색 속도가 눈에 띄게 늦어진다.
환기도 중요하다. 창문이 있는 화장실은 사용 직후 최소 10분 이상 창을 열어두는 것이 좋다. 창이 없는 구조라면 환풍기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환풍기는 샤워 중뿐 아니라 사용 후에도 일정 시간 작동시키는 편이 낫다. 습도가 빠르게 내려가면 곰팡이 발생 가능성도 줄어든다.
청소 주기도 영향을 준다. 줄눈은 눈에 띄는 때가 생긴 뒤 청소하면 이미 곰팡이가 깊게 자리 잡은 경우가 많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락스나 산소계 표백제를 희석해 줄눈 위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락스는 살균력이 강해 곰팡이 제거에 효과적이지만 환기를 충분히 하지 않으면 자극이 강하다. 분무 후 10분 이내에 물로 헹구는 방식이 안전하다.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를 활용한 방법도 있다. 베이킹소다에 물을 섞어 반죽처럼 만든 뒤 줄눈에 바르고 칫솔로 문지르면 표면 오염 제거에 도움이 된다. 과탄산소다는 따뜻한 물에 녹여 사용하면 살균과 탈취 효과를 함께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미 깊게 착색된 검은 줄눈에는 한계가 있다.

줄눈 보호제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시중에는 줄눈 전용 코팅제가 판매되고 있다. 청소 후 마른 상태에서 도포하면 발수층이 형성돼 물과 오염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는다. 한 번 시공하면 몇 달간 효과가 유지된다. 줄눈 시공을 새로 했거나 비교적 상태가 좋을 때 사용하면 관리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생활 속 작은 습관도 영향을 준다. 욕실용 매트를 자주 세탁하지 않으면 곰팡이 포자가 다시 줄눈으로 옮겨갈 수 있다. 샴푸와 바디워시가 흘러내린 채 오래 방치되는 것도 변색 원인이 된다. 사용 후 간단히 물로 씻어내는 것만으로도 차이가 생긴다.
이미 줄눈이 심하게 변색된 경우에는 보수도 고려할 수 있다. 줄눈 보수 펜이나 줄눈 덧칠 제품을 사용하면 비교적 간단하게 색을 복원할 수 있다. 다만 근본적인 습기 관리가 되지 않으면 다시 검게 변할 가능성이 높다. 보수 후에는 환기와 물기 제거를 병행해야 효과가 유지된다.
전문가들은 화장실 줄눈 관리의 가장 중요한 점을 예방에 둔다. 곰팡이는 한 번 자리 잡으면 제거가 어렵지만, 생기기 전에는 관리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 매번 큰 청소를 하지 않아도 사용 후 물기 제거, 주기적인 환기, 간단한 살균 관리만으로 줄눈 상태는 오래 유지된다. 생활 속 작은 관리가 화장실 위생과 인상을 함께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