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따놓으면 평생 든든” 2026년 새해 떠오르는 '자격증'

2025-12-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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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목할 유망 자격증 5가지

내년 취업 시장에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과 전기기사·전기기능사 등이 다시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과 에너지, 안전, 회계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자격증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듀윌이 지난 15일 발표한 ‘2026 자격증 시험 트렌드’에 따르면 내년 자격증 시장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AI 활용 역량, 첨단·제조기술 융복합화, 현장 중심 평가 강화, 전기·에너지 직군 고도화, ESG 경영관리 등 다섯 가지로 정리됐다. 특히 정부가 내년 하반기 ‘AI 자격인증제도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공공 주도의 인증 시험을 추진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AI 관련 자격증이 국가 공인 체계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 현장에서는 기존 단일 기능 중심 자격증보다 융복합 자격증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이 뚜렷하다. 내년 1월부터 바이오공정기능사, 스마트공장산업기사 등 신산업 분야 자격 종목이 새로 도입되는 것도 이런 변화의 연장선이다. 전기기사는 전통적인 기술 자격증으로 분류되지만, 데이터센터 확충과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전문 인력 수요가 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에듀윌은 산업 트렌드와 수험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전기기사·전기기능사, SQLD와 ADsP, 산업·건설안전기사, 재경관리사를 2026년 유망 자격증으로 선정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2027년부터 9급 공무원 공채 시험에서 한국사 과목이 한능검으로 전면 대체될 예정이어서, 선제적으로 자격을 취득하려는 수험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공기업과 민간기업 채용에서의 활용도 역시 응시 열기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혔다.

데이터 분야 자격증인 SQLD와 ADsP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SQLD 응시자는 5만9202명으로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 IT 직군뿐 아니라 마케팅, 영업, 기획 등 전 직무에서 데이터 추출과 가공 능력이 요구되면서 ‘데이터 문해력’을 증명하는 자격증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산업·건설안전기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관리자 선임 의무가 확대되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재경관리사는 재무, 세무, 원가회계 등 기업 실무 전반을 평가하는 국가공인 자격증으로, 응시 제한이 없고 시험 기회가 많아 기업 투명성을 중시하는 흐름 속에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에듀윌 관계자는 “2026년 자격증 시장은 단순한 스펙 경쟁이 아니라, AI 전환과 그린 전환이라는 산업 변화 속에서 실무 역량을 증명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며 “수험생들이 제도 변화와 산업 수요를 고려해 전략적으로 자격증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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