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선물 뭐가 제일 무난할까…1위는 상품권, 2위와 3위가 의외였다

2025-12-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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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계획 세웠다 43.3%… 전년 대비 12.9%p 증가
‘집에서 휴식’ 41.3% 1위, 국내여행 39.5% 2위

연말 선물로 ‘현금·상품권’을 가장 선호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 명동거리가 연말 분위기를 반끽하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 뉴스1
서울 명동거리가 연말 분위기를 반끽하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 뉴스1

연말이 되면 사람들은 괜히 마음이 분주해진다. 한 해를 어떻게 마무리할지 스스로에게 묻는 순간부터 못 봤던 사람들과의 약속을 잡는 일, 미뤄둔 버킷리스트를 다시 펼쳐보는 일, 연말 선물과 여행 같은 현실적인 선택을 정리하는 일까지 크고 작은 계획이 한꺼번에 겹친다.

그래서 더 궁금해진다. 다른 사람들은 이 시기를 어떤 마음으로 보내고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챙기려 할까. 롯데멤버스가 연말 소비와 계획 전반을 살펴본 설문조사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 연말 선물 1위는 ‘현금·상품권’… 주는 쪽 35.6% 받는 쪽 41.5%

조사에 따르면 연말에 주고 싶은 선물과 받고 싶은 선물 모두 ‘현금·상품권’이 1위를 차지했다. 현금·상품권을 주고 싶다는 응답은 35.6%였고 받고 싶다는 응답은 41.5%로 더 높게 나타났다.

현금·상품권을 제외하고 주고 싶은 선물로는 건강식품이 8.2%로 가장 많았고 의류가 5.5% 목도리·장갑이 5.1%로 뒤를 이었다. 받고 싶은 선물은 IT기기가 6.7%로 가장 많았으며 주얼리가 5% 의류가 4.5% 순으로 조사됐다.

선물 금액대는 주는 경우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을 적정하다고 본 응답이 30.1%로 가장 많았고 받는 경우에는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선호가 30.3%로 가장 높았다.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 연말 계획 설문 결과 공개 / 롯데멤버스 제공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 연말 계획 설문 결과 공개 / 롯데멤버스 제공

◈ 연말 계획은 ‘집에서 휴식’ 1위… 여행지는 제주·일본 선호

연말 계획을 세웠다는 응답은 43.3%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2.9%p 증가한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20대 54.9%, 30대 51.1%, 40대 41.4%, 50대 36.6%, 60대 35.9% 순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계획을 세웠다는 비중이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48.8% 여성은 38.4%로 남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연말에 무엇을 하며 보낼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서는 ‘집에서 휴식’이 41.3%로 가장 많았다. 국내여행은 39.5%로 뒤를 이었고 연말파티 33% 문화생활 29.6% 해외여행 19.6% 순이었다.

계획 중인 국내 여행지는 제주도가 32.2%로 가장 많이 꼽혔고 강릉·속초가 20.5% 부산이 13.5% 대전이 5.3%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강릉·속초 18% 서울 11.5% 제주도 9% 포항 9% 순으로 나타나 올해는 선호 목적지 구성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해외 여행지는 일본이 45.9%로 가장 높았고 동남아가 28.2% 유럽이 7.1% 미주가 5.9%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동남아 25.6% 일본 24.4% 미주 16.7% 유럽 15.6%과 비교하면 순위와 비중 모두 변화가 있었다.

올해를 돌아봤을 때 가장 잘한 일을 묻는 질문에는 ‘가족과 보낸 시간’이 28%로 가장 많았다. ‘주기적인 운동’은 27.2% ‘친구·지인과 보낸 시간’은 14.1%로 뒤를 이었다. 가장 못한 일로는 ‘재테크’가 23.7%로 가장 많았고 ‘주기적인 운동’ 22.9% ‘자기계발’ 19.7%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22일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이 자체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0%p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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