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면 1만 원도 넘는데… 이마트가 연말까지 5000원대로 풀어버린 ‘국민 수산물’

2025-12-1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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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일 한시 판매
2마리 구성에 5980원

고등어값 부담이 커진 가운데 이마트가 5000원대 상품을 한시 판매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장바구니는 더 무겁게 느껴진다. 집에서 먹는 한 끼도 그렇지만 가족 모임과 연말 상차림이 겹치면 식재료를 평소보다 더 자주 더 많이 사게 된다. 그런데 요즘은 고환율 흐름이 길어지는 데다 수입산 먹거리의 산지 가격까지 오르면서 생선과 고기 같은 ‘밥상 단골’ 품목이 체감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말이 나온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마트가 고등어와 소고기를 앞세워 기간 한정 판매와 할인 행사로 연말 먹거리 부담을 낮추겠다고 나서 시선이 쏠린다. 이마트는 칠레에서 들여온 ‘태평양 참고등어’를 처음으로 정식 수입해 19~31일 한시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상품명은 ‘칠레산 태평양 간고등어’로 1손 기준 2마리 850g 구성에 5980원이다. 같은 기준으로 국산 간고등어는 1손 700g에 7980원이며 노르웨이산 간고등어는 1손 750g에 1만 1980원 수준이라 칠레산은 국산 대비 25% 저렴하고 노르웨이산과 비교하면 약 50% 낮은 가격대다.

칠레산 고등어는 국산과 동일한 ‘참고등어’ 어종으로 원물 기준 마리당 600~800g의 중대형 사이즈를 중심으로 선별했고 판매 중량은 국산 대비 약 20% 높은 구성으로 잡았다.

고등어 진열대 / 이마트 제공
고등어 진열대 / 이마트 제공

◈ 노르웨이산 가격 급등 배경… 쿼터 37.8% 감소에 수출 단가 ‘2배’

수입 고등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르웨이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올해 11월 누계 기준 노르웨이가 어획 가능한 대서양 고등어 쿼터가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했고 이 영향으로 한국 수출 단가는 지난해 대비 2배 수준으로 뛰었다.

이마트의 고등어 판매 비중도 2024년에는 국산 67% 수입산 33%였으나 올해 1월~11월 누계로는 국산 59% 수입산 41%로 수입산 비중이 늘었다. 이마트는 2026년에는 기존 노르웨이 고등어 물량의 절반을 칠레산 태평양 참고등어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아일랜드산 소고기도 ‘제3 원산지’로… LA갈비 4만 9800원 행사

이마트는 수입 축산에서도 아일랜드산 소고기를 새로 들여왔다. 25일까지 ‘아일랜드산 자유방목 LA갈비’와 ‘아일랜드산 자유방목 찜갈비’ 각 1.5kg 상품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1만원 할인해 각각 4만 9800원과 3만 9800원에 판매한다. 같은 중량 기준으로 미국산·호주산 LA갈비는 6만 9800원 호주산 찜갈비는 5만 9800원에 판매되고 있어 행사 기간에는 기존 운영 산지 대비 약 30%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아일랜드산 소고기 / 이마트 제공
아일랜드산 소고기 / 이마트 제공

아일랜드산 소갈비 2종은 자유방목형으로 목초를 먹으며 자란 소를 선별했고 마블링이 촘촘하며 육질이 단단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아일랜드 소고기 관세는 현재 2%인데 2026년 7월부터 무관세로 전환될 예정이라 호주산 대비 약 5~6% 가격 우위에 있는 점도 장기적인 수입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

이지수 이마트 수입육 바이어는 환율과 현지 환경 변화 등 변수가 많은 수입 먹거리 특성상 안정적인 물량 수급을 위해 제3의 원산지 발굴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우수 산지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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