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치 우르르 팔리더니…성탄절 맞아 '특별 한정판' 공개된 '한국 간식'

2025-12-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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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과자에 산타모자와 루돌프 뿔 등을 새겨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연말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대전의 대표 캐릭터 ‘꿈돌이’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특별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역 명물로 자리 잡은 ‘꿈돌이 호두과자’가 시즌 한정 디자인과 새로운 맛을 더한 크리스마스 한정판으로 출시되며, 연말 선물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동시에 끌고 있다.
호두과자 만드는 모습.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호두과자 만드는 모습.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호두과자' 크리스마스 한정판은 겨울 감성을 담은 패키지와 더불어 젊은 세대의 취향이 반영된 신제품 맛 '소금 앙버터'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라인업 호두과자 표면에는 산타모자와 루돌프 뿔 등 크리스마스 이미지를 새겨 연말 분위기를 더했다.

크리스마스 꿈돌이 호두과자 한정판. / 대전시 제공-뉴스1
크리스마스 꿈돌이 호두과자 한정판. / 대전시 제공-뉴스1

한정판 제품과 소금앙버터 맛은 오는 25일까지 중구호두과자 사업단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판매 장소는 중구 호두과자제작소다. 이와 함께 12월 중 성심당 인근에 신규 매장을 개소해 외부 관광객 유입과 고객층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꿈돌이 호두과자를 먹는 아이.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꿈돌이 호두과자를 먹는 아이.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앞서 꿈돌이 호두과자는 지난 8월 첫 출시 이후 약 넉 달 만에 누적 매출 2억 3000만 원을 기록하며 지역 명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내년에는 ‘꿈씨 패밀리’의 새로운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꿈돌이 호두과자처럼 외관도 귀엽고 맛도 좋은 제품은 꾸준한 생명력을 가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꿈돌이 호두과자가 대전을 대표하는 캐릭터 기반 브랜드 상품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 고소한 풍미, '호두과자'의 맛!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간식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호두과자는 고소한 풍미와 친숙한 형태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디저트다. 둥근 모양의 과자 속에 앙금을 채우고 윗면에 호두 한 알을 얹은 모습은 여행길 선물이나 제과점 진열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겉은 노릇하게 구워지고 속은 부드럽게 채워진 구조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호두과자의 제조 과정은 단순해 보이지만, 일정한 맛과 식감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섬세한 조절이 필요하다. 밀가루와 설탕, 계란, 우유 등을 섞어 반죽을 만든 뒤 전용 틀에 반죽을 붓고 중앙에 앙금을 채운다. 이후 호두 한 알을 올려 적정 온도에서 구워내며, 이 과정에서 겉면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익도록 굽는 시간이 중요하다. 틀 안에서 구워지며 자연스럽게 완성되는 동그란 형태 역시 호두과자의 특징 중 하나다.

호두과자에는 재료에서 비롯된 상징성도 담겨 있다. 호두는 예로부터 지혜와 깊이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여겨져 왔고, 팥앙금은 전통 과자의 단맛을 대표하는 재료로 자리해 왔다. 이 두 요소가 결합되면서 호두과자는 익숙하면서도 의미를 지닌 간식으로 인식돼 왔다.

또한 호두과자는 휴게소나 기차역 등 이동 동선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만큼, 오랜 시간 ‘여행길 간식’으로 기능해 왔다. 이동 중 간편하게 나눠 먹기 좋고, 소포장으로 선물하기에도 적합해 여행의 여유와 추억을 함께 담는 먹거리로 자리 잡았다.

과거에는 간단한 군것질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브랜드화와 상품화가 이뤄지며 지역 특산물이나 기념품의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 일부 업체에서는 팥앙금 외에도 초콜릿, 녹차, 커스터드 등 다양한 속 재료를 선보이고 있으며, 호두 대신 아몬드나 피스타치오를 얹은 변형 제품도 등장했다. 소비자 취향 변화에 맞춘 이러한 시도는 호두과자의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처럼 호두과자는 단순한 간식을 넘어 지역성과 전통, 여행의 기억을 함께 담아내는 매개체로 자리해 왔다. 작은 과자 안에 나눔의 의미와 이동의 순간, 익숙한 맛의 정서가 함께 담겨 있는 셈이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한국식 간식으로 소개되며, 한국인의 일상과 식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먹거리로 인식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변화와 품질 개선을 통해 호두과자는 세대를 넘어 꾸준히 사랑받는 간식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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