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등 밤, 공주가 싹쓸이"… 대표과일 선발대회 최우수·우수 석권
2025-12-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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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면 이운흥(최우수)·정안면 이관재(우수) 씨 수상… 50년 외길 장인 정신 빛났다

공주시(시장 최원철)가 ‘2025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밤의 고장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떨쳤다.
시는 16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공주 지역 임가들이 밤 부문 1, 2위를 석권했다고 밝혔다.
영예의 **최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우성면의 이운흥 씨가 차지했다. 45년 경력의 베테랑인 이 씨는 '대보' 품종을 출품해 당당히 전국 1위에 올랐다. 그는 22.5ha 규모의 농장에서 연간 45톤을 생산하며,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인증을 받는 등 철저한 품질 관리로 정평이 나 있다.
**우수상(산림청장상)**은 정안면의 이관재 씨에게 돌아갔다. 53년 동안 밤을 재배해 온 이 씨는 미생물 농법 등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창방감율' 품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해당 임가들은 '2025 과일산업대전' 전시와 더불어 내년도 온라인 판매 지원 등 다양한 판로 확대 혜택을 받게 된다.
공주시는 전국 밤 생산량의 17%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다. 이미 '공주알밤특구'가 전국 최우수 특구로 대통령상을 받은 바 있으며, 현재 '공주 알밤 명품화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이번 성과는 평생을 밤 재배에 바친 임가들의 땀과 노력이 만든 결실”이라며 “공주 알밤이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