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내년 3월 월드컵 대비 상대 떴다…유럽 강자와 사실상 확정

2025-12-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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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월드컵 본선행 위해 유럽팀 오스트리아와 평가전
한국 축구, 3월 오스트리아 원정서 유럽 강호와 맞붙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내년 3월 원정 평가전 상대로 오스트리아와 맞붙을 것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크로네차이퉁, 스카이스포츠 오스트리아 등 현지 언론이 지난 15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랄프 랑닉(독일) 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저녁 오스트리아 방송 제르부스TV의 스포츠 토크쇼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과의 평가전을 언급했다. 그는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해 내년 오스트리아에서 열릴 두 차례 평가전 상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랑닉 감독은 "내년 3월 소집 훈련의 마지막 일정으로 한국과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고, 6월 초에는 에콰도르와의 또 다른 홈경기가 월드컵 준비 프로그램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축구협회는 북중미 월드컵에 앞서 내년에 두 차례 원정 평가전도 추진 중이다. 이 중 한 경기는 3월 소집 기간에 갖고, 다른 한 경기는 6월 8일 또는 9일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월드컵 최종 리허설 성격으로 치를 계획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인 오스트리아는 한국보다 두 계단 아래지만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알제리, 요르단과 J조에 묶인 오스트리아는 아시아 국가인 요르단과의 시뮬레이션 국가로 한국을 선택한 모양새다.

오스트리아의 경우 내년 3월 영국 런던에서 잉글랜드와 맞붙는 일본도 평가전 상대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일본과 스코틀랜드가 대결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양국에서 나왔다.

랑닉 감독은 "어려운 조"라면서 "우리는 요르단과의 경기로 대회를 시작하는데, 가장 약체로 여겨지는 요르단에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랑닉 감독 아래 조련된 오스트리아는 월드컵 유럽예선 H조 1위로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오스트리아 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기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베이스캠프를 차릴 계획이다.

홍명보호 선수들 / 뉴스1
홍명보호 선수들 / 뉴스1

홍명보호에게도 유럽팀과의 평가전은 절실하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D그룹 승자와 A조에서 32강 진출을 다툰다.

유럽 플레이오프 D그룹에는 덴마크, 체코, 북마케도니아, 아일랜드가 속해 있으며, 2026년 3월 플레이오프를 통해 최종 본선 진출팀이 결정된다. 특히 유럽 플레이오프 D 그룹 승자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은 유럽팀 대비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지금 대한축구협회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 한 팀은 정해진 걸로 알고 있는데 또 다른 국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되도록 본선에서 붙을 수 있는 그런 비슷한 유형의 팀을 찾는 게 가장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3월 A매치 기간에 유럽 원정을 떠나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오스트리아와의 경기가 확정된 만큼 나머지 한 팀도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A조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대비하기 위해 아프리카 국가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이스타TV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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